뱀장어, 붕어 등 토속어종을 방류했다.

창원시는 어장환경 변화와 외래어종 번식 등으로 내수면 수산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추구하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뱀장어 2만2000마리와 토속어종인 붕어 22만여 마리를 4일 주남저수지 일원 수역에 대대적으로 방류 했다.

시는 이번 방류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생태계 변화, 외래어종 유입 및 번식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토속어종을 보호하고 감소한 어족자원을 조성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생태계복원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방류행사에는 이 지역 시의원, 유관기관장, 화양초등학생 등 약 80여 명이 참여해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어린고기 방류체험을 통해 내수면 생태보호의 중요성과 자연의 참된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뱀장어는 100% 완전양식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강하구에서 상류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포획한 후, 육상양식장으로 옮겨져 양식을 하여 상품화하고 있으며, 자연 실뱀장어의 유입여부에 따라 뱀장어 가격이 많이 좌우되고 있다.

‘완전양식’이란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치어→성어→상품화 과정을 온전히 거치는 양식을 말한다.

한때 실뱀장어가 잡히지 않아 1마리당 7000원까지 치솟았고, 성어 또한 kg당 20만원가까이 호가하는 등 고급어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는 실뱀장어의 유입이 예년보다 좋은 상태지만, 전 세계적으로 뱀장어(민물장어)의 양식 및 자연산 출하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명옥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주남저수지는 갈수록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고급화 전략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을 방류하여 수산생물자원 조성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면서 “주남저수지 등 내수면에 외래어종을 무분별하게 방생하면 생태계 교란이 더욱 심화될 수 있으므로 시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사벌경남뉴스  webmaster@gnnl.co.kr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