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11월 철재와 합판재 등으로 흉물스럽게 설치된 정상표지석을 교체하고, 정상표지석이 없는 곳은 신규 설치하는 등 거창군 5곳 명산의 정상 표지석을 정비했다.

이번에 정비한 정상 표지석은 산의 정보를 단순 제공하는 기존 표지석과는 차별화하고, 산 유래나 지명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거창의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거창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됐다.

거창군이 산 정상표지석을 특색있게 정비해 등산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등산객이 많이 찾는 현성산(玄城山)은 ‘검은 성곽모양’, 장군봉(將軍峰)은 ‘배를 타고 가는 장군상’, 호음산(虎陰山)은 ‘포효하는 호랑이상’, 매봉산은 ‘매의 형상’, 성령산(城嶺山)은 ‘산자락의 구름 형상’으로 디자인해 설치했다.

지명의 유래 등 각각의 산에 대한 특색을 디자인한 정상표지석 설치사업으로 산 정상의 경관성이 한층 개선돼 거창군 산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거창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은 백두대간과 가야기맥, 진양기맥의 접경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분지로 덕유산과 가야산, 지리산 등 3대 국립공원의 중심에 자리하고, 1,000m이상의 높은 봉우리와 절경이 빼어난 산들이 많은 곳이므로, 등산휴양분야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을 개발해 산악관광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거창군이 산 정상표지석을 특색있게 정비해 등산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상목 기자  mogsang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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