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해 오던 지적측량 기준을 동경측지계 방식에서 탈피해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일제강점기부터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100여년에 걸쳐 사용해 와 세계표준과 비교하면 약 365m의 편차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국가시책사업이다.

도는 2015년에는 도내 14개 시·군·구 58개 지구 592,036필지를 세계측지계를 기준으로 변환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표준의 측량기술 및 제도 등에 있어 세계 각국과 공유가 가능해 질 것이므로 전망된다.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은 절차상으로 크게 실시계획 수립, 사업지구승인, 공통점 선정, 공통점 관측, 변환계수 산출, 좌표변환, 현지검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사업 절차상 전체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통점 관측 및 좌표변환 등 이 마무리돼 80%가 넘는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시·군·구의 일정에 따라 사업지구 일필지 경계검증 등을 실시한 후 연내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오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강식 경남도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사업을 통해 GPS에 의한 위성측량이 가능해짐으로써 신속·정확한 측량성과 제시가 가능해져 땅과 관련한 경계분쟁 해소와 재산권 행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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