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희 경남연맹장

최근 우리 사회는 청소년 문제가 매일 언론매체를 통해 주요 기사화되고 있다. 그 심각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청소년 핵심역량 국제 비교에 따르면 한국의 학생들은 언어, 수학적 소양에서는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데 비해 원만한 타인관계, 협력해 일하는 능력은 세계 22위 수준이다. ‘청소년의 미래는 ’국가의 미래다’라는 말이 있다. 그냥 이대로 방치한다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제 청소년 문제는 정부나 교육당국, 교사, 학부모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인 문제라 생각한다. 이러한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제적인 청소년 단체인 스카우트를 통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학교가 주로 학습을 통해 지적인 발달에 주력하는 반면, 스카우트 활동은 신체발달 활동, 오락 활동, 봉사활동, 여가선용 활동, 시민의식 제고 등에 주력하는 사회 교육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가정이나 학교가 제공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반영한 진보 제도,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르는 반제도 등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대한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정이나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건전한 사고와 민주시민으로써 소양을 갗추어 가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찿아 볼 수 있다. 무한 경쟁과 학교폭력 등의 틀에 갇힌 우리 청소년들에게 스카우트연맹과 같은 청소년 단체야말로 풍부한 감성과 바른 인성을 심어줄 수 있다고 본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스카우트 조직을 보면 요즘 ‘나 홀로 아동 및 청소년’이 급증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각종 현장 체험 캠프, 호국 수련활동, 문화기행 활동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직을 통한 자신감·리더십·책임감을 배워 청소년들에게 생동감을 되찾는 계기를 주고 인간관계 형성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스카우트 활동은 자기 나라의 문화나 역사 배경과 환경에 따라 독자적으로 조직된 단체다. 청소년들이 대자연 속에서 단체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지도력도 키워낸다. 또 잠재력을 개발해 국가나 사회, 세계 평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소년을 키우는 사회교육 활동을 한다.

그 동안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150여명의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육성회를 조직해 청소년 단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스카우트대원 단복 사주기 운동', '경남 대표 명인 및 대가 작품전시회 개최',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국제 봉사활동 했고, 특히 2012년에는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과 KBS창원방송국이 공동으로 '제1회 경남 청소년 K-pop경연대회'를 통해 도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놀이문화 형성과 사기 진작에 기여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내 청소년들에게 꿈과 끼를 심어주고 있다.

청소년 단체에 대한 관심은 교육당국, 학부모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기업체 등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만이 청소년 문제 해결의 해법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단체들과 잘 연계해서 청소년 단체의 활성화를 더욱 강조하고 훌륭한 청소년 지도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청소년들을 바른 품성을 갖춘 품격 높은 학생으로 성장시켜 스카우트의 슬로건인 ‘더 나은 세상 만들기’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밝고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스카우트경남연맹장 박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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