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교리[直橋里]

하늘에 본 직교리 일대

직교리는 창녕 읍의 서편에 있는데 대지면 효정리 구미리와 경계이다. [호구총수]에 그 지명이 없다가 구한말에 나타남을 보아 조산동이나 교하동에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직교리는 직다리라 부르는 것에서 기사[記寫] 되었는데 직다리는 직달의 늘어진 형태로 보인다. 직달[直達]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達]은 ㄷ,ㄹ 의 음차로 뫼[山] 들[野]에 대응되기도 하였다. 삼국사기에 지리지에 지명들에 [達]이 많은 것으로 보아 흔하게 쓰인 글자이다.

[直]은 바로라는 뜻이며 [達] 또는 [橋]는 ㄷ,ㄹ 들 드르 의 음차 또는 훈차로 보면 들[野]의 뜻이라 하겠으니 직다리 직달 직교는 바로 앞의 들이라는 뜻이다.

화왕산으로부터 흐르는 남창천이 마을 가운데 지나며 이루는 들이 그야말로 곧 바르게 환히 트인 들판을 이루었으니 직다리라한 것이다.

마을 가운데 곧은 다리가 있어 직교라 한 것은 글자의뜻에 얽매인 부회[附會]이다. 촌로들이 옛날부터 다리가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직교리는 창녕 읍의 서쪽 입구임에 따라 당간지주가 직교리 27-2번지에 있으니 곧 신라 때 있었던 대사찰 인양사의 인양사의 입구임을 말해주고 있다.

당간지주가 있는 곳 서편으로 고속도로를 넘어 들이 펼쳐져 있고 최근이 일대에 공장들이 많이 들어섰다.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 직교동으로 나오며 행정리로는 직교리와 직신리 2개리가 있다.

직신[直新]

직교리의 서편마을로 새마[新村]가 있으므로 행정리 명칭으로 직교리의 직 과 신촌의 신을 합하여 직신이라 한 것이다. 해방 전후에는 직교2구라 하였다.

도양동[道陽洞]

새마의 북쪽 20호국 도를 사이에두고 있다.

길가 양지마을이라 하여 도양동이라 하였다. 이마을북쪽에 창녕 준 공업단지 가 조성되었다.

오리정고개

직달에서 오리정으로 가는 고개라 하여 오리정 고개라 한다.

어물리고개

직다리에서 대지면 어물리 들로 가는 고개이므로 어물리고개라 한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이 고개를 통과하고 있다.

용마등[龍馬嶝]장사등[壯士嶝]

새마 서남간에 있는 작은 동산으로 높이는 67.7m이다 전에는 한 봉우리 였다고한다.

임란 때 왜군이 지나가다 보니 산세가 장군과 용이 날것이므로 왜장이 산등을 잘랐다 고한다.

과연 산을 자르니 피가 많이 흘러내렸다 고하며 만일 며칠 뒤였더라면 장군과 말이 태어났으리라 애통해 하였다고 전한다.

잘려져 두 봉우리가 되니 한쪽은 장사등 한쪽은 용마등이라 불린다.

새갓산

직교리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0m 이다. 이곳에 충혼탑이 건립되어있으며 1978년에 경화회관이 농민의 교육장으로 세워졌다.

썩은들

탑금당치성문기비 에 의하면 신라 때 창녕읍내 일대에는 인양사를 비롯한 여러 큰 사찰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양식을 씻은 뜨물이 하도 많이 흘러내려와 땅이 썩었으므로 썩은들이라 불렸다 한다. 직교리 일대의 넓은 들인데 쌀농사가 아주 잘되는 논들이많다.

송고못[松皐池]

고속도로 동편에 있는 못으로 1559년에 준공하였다. 소나무가 많았던 지대이다 조산리 쪽의 이름을 따서 조산못이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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