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자의 집념으로 한자음의 변화규칙을 찾아 20여 년 만에 결실을 보아 지난 5월 27일 도서출판 지성인 초판 1쇄 발행했으며 색인부를 포함 무려 1,197페이지로 방대하다.

‘한자음의 규칙’의 저자는 창녕출생 성인출(79세) 문학박사다.

성 박사는 2004년 퇴직 후 한자음의 변화규칙을 밝혀 보려고 하나의 음에서 형성자를 전부 모아 분석을 했다.

컴퓨터 자전의 한자 15,800여자를 전부 성부자별로 모으고 거기에 로마자 병음을 달고 이의 반절음을 전부 달아 가나다순으로 배열하는 데만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한자를 처음 제작하여 사용한 민족도 한족(漢族)이 아니라 한족(韓族)이라고 여기게 된 것은 한

자음 변화의 특징인 음성음과 양성음의 대립이 한국어에 있고, 복성모와 복운미도 조선 초 국어에 잘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성 박사는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한자음을 연구하고 계신 여러 학자가 이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로서는 한자음의 변화규칙을 찾았다는 성과 하나만으로도 근 이십 년의 세월이 아깝지 않았다’며 앞으로 다른 나라의 한자음도 이 규칙에 따르면 좀 더 쉽게 음 변화규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인출 문학박사는 창녕여중·고, 현풍고 교사로 재직했으며 계명대 외래교수직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성효자 금열부 행록」 「살아온 흔적」 「자구별 풀이와 문법적 설명의 논어」 등이다.

오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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