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회의원 화장한 유골 수습 가족에게 전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극단 선택을 한 고 김부영 창녕군수를 애도하는 조문행렬과 함께 11일 창녕읍을 중심으로 군내 전역에 추모 현수막이 속속 걸리면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1일 고 김부영 군수의 유서가 공개되자 군민들은 "진실이 밝혀져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유족은 전날 공개된 김 군수의 자필유서를 11일에 모든 언론에 공개했다.

김 전 군수가 안치된 창녕군공설장례식장에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창녕군 내 지정 게시판과 창녕공설장례식장 주변은 `친구야 미안하다! 못지켜줘서…`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김부영 창녕군수 친구일동 이름으로 걸렸다.

또 `김부영 군수님 영면을 애도합니다.`, `김부영 군수님! 당신이 없지만 그 유지는 우리가 잇겠습니다`, `고 김부영 군수님!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당신이 꿈꾼 창녕, 우리가 만들어 가겠습니다.`는 내용을 담은 50여장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창녕군의회는 김 전 군수 사망 당일 대책 회의를 열어 군의회 차원의 애도 기간을 정하고 숙연한 분위기에서 군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조문객 A 씨는(고암면 거주) "김 전 군수는 조선조 대학자인 서흥김씨 중시조인 김굉필 할아버지의 강직함과 기개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선비정신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다"며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 안타깝고 비통하다"고 전했다.

12일 고 김부영군수 장례 행렬은 마지막 고인의 고향인 고암면에 도착, 고암면체육회 주관으로 고인을 추모하며 노제(路祭)를 정성들여 올렸다.

이어 창녕군청 앞 광장에서 공무원, 일반 추모객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현홍 창녕부군수 권한대행 추모사에서 “새롭고 신나게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모진 소리 억울한 모함을 온 몸으로 견뎌내서 군정에 헌신하셨던 군수님, 그 동안 얼마나 힘드셨습니까...(중략)” 노제에 참여한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조해진의원은 11일 저녁부터 모든 일정을 중지하고 상주, 조문객들을 일일이 위로하며 함께 했다.

12일 함안하늘공원 화장장에서 조해진국회의원은 손수 유골을 수습하여 가슴에 안고, 고 김부영군수 유골함을 가족들에게 전달할 때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그야말로 통곡 이였다고 한다.

15일 김부영장례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조기환, 추교식씨를 공동의장으로 선출하고 가족들과 상의하여 국민권익위원회에 억울함을 청원하고 대법원, 대검찰청에 감찰을 요구한다는 것. 향후 김부영비상대책위는 군민의 뜻을 받들어 모두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오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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