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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선생님의 고사 성어질풍경초(疾風勁草)
비사벌뉴스 | 승인 2022.08.23 17:09

疾 병질, 風 바람풍, 勁 굳셀 경, 草 풀초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풀, 꿋꿋한 절개를 가진 사람

풀은 약하다. 건드리면 스러진다. 그러나 어깨를 겯고 힘을 합치면 적장을 잡고 원수를 갚게 해준다.

結草報恩(결초보은)이 말해주는 고사다. 풀은 약하지만 생명력은 질기다. 보통 백성을 말할 때 民草(민초)라 하는데 바로 떠오르는 시가 있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김수영 시인의 ‘풀’이다.

이처럼 질긴 생명력을 나타내는 속담도 있다.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는 마음의 굳은 의지와 절개는 시련을 겪고 나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말이다.

이와 똑 같은 뜻의 말이 모진 바람(疾風)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풀(勁草)이란 이 성어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를 당해도 뜻을 꺾거나 굽히지 않는 절개 있는 사람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모진 바람이 불면 강한 풀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역경을 겪어야 비로소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중국 後漢(후한)의 명장 王覇(왕패)의 의리를 치하해서 光武帝(광무제)가 말한 데서 나왔다. 范曄(범엽)이 쓴 ’後漢書(후한서)‘ 왕패 전에 내력이 실려 있다.

외척 王莽(왕망, 莽은 풀 망)이 漢(한)을 멸망시킨 뒤 新(신)나라를 세워 개혁정책을 펼쳤으나 실패하고 나라는 더 어지러워졌다.

하급관리를 지내던 왕패가 친구들을 이끌고 훗날 광무제가 되는 劉秀(유수)의 휘하에 들어갔다.

유수가 어진 인재들이라며 받아들여 곳곳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유수가 허베이[河北]성을 평정할 때 고난이 이어지자 왕패를 따랐던 수십 명이 대열을 이탈했다.

유수가 개탄하며 왕패에게 말했다.

‘나를 따랐던 사람이 모두 떠나고 그대만이 남았소. 세찬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는 법이오(從我者皆逝 而子獨留 疾風知勁草/ 종아자개서 이자독류 질풍지경초).’

유수가 본대로 왕패는 죽음을 무릅쓰고 주군의 목숨을 구한 적이 여러 번 있었고 더욱 신임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견뎌낸 동지들이 더욱 뜻을 같이 하여 목표한 바를 잘 펼칠 수 있다.

날이 차가워진 연후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는 歲寒然後 松栢後凋(세한연후 송백후조)란 말도 사람됨을 나타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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