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대담 : 오종식 편집국장

김재한 군의원이 제9대 창녕군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됐다.

김 의장은 6. 1지방선거 때 대합면을 기반으로 고암면, 성산면, 이방면 창녕군 나선거구에서 압승했다.

군의원 선거에서 김 의장은 2018년 첫 지방정치 입문에서 공천에 탈락, 무소속으로 입후보해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은 우포농협 근무당시 성실과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쌓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당선이 되고 국민의힘 입당을 권유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 후 조해진 국회의원이 위원장으로 교체 된 후 입당했다.

앞으로 2년간 창녕군의회를 이끌 김 의장은 서면 인터뷰를 했다.

1. 8대와 9대 군의원에 당선된 2선이다. 2선의 책임감을 느끼는가?

군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으로 이번 제9대 창녕군의회 의원이자 2선 의원으로서 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2선의 책임감은 당연히 느끼고 있다.

이번에 초선 의원들이 많이 들어오시면서 이전과는 다른 활발함이 의회를 지배하고 있다. 2선 의원의 경험으로 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가야 할 의무감을 느끼고 있으며, 의장직을 맡아 더욱 그렇다.

2. 9대 의장직을 맡았다. 어떤 의회 분위기를 구상하나?

11명의 한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과 더불어 현실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엿보이는 제9대 창녕군의회상을 정립해나갈 것이다.

이번에 무소속까지 3당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당리당략이 우선시될 수도 있고 지역구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창녕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공감하며 한 팀으로서 움직여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거 때 의원들이 내세웠던 정당은 이후로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데는 필요치 않으며, 우리의 화합을 위한 걸림돌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3.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9대 의정 운영 방향은 무엇인지?

지금 지방의회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예상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달라진 지방의회를 실현해야 하며, 창녕군의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법안개정으로 인해 지방의회의 입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내용은 무엇보다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채용’ 이다. 집행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의회의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군민 행복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제9대 창녕군의회가 개원하고 한 달이 흘렀다. 개원사에서도 밝혔듯이 기본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11명 의원의 소통과 화합,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창녕의 미래를 여는 생산적인 창녕군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단단한 조직력의 바탕 위에 하나 된 목표를 공유하고 우리는 한 팀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제9대 의회는 서서히 변해갈 것이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곧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4. 농업을 경영하는 군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창녕군의 산업구조는 농업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6만 인구 중 농가인구가 만 오천 정도로 1/4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현대 산업화와 FTA로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농가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군의회 의장이 되어, 군민을 대변한다는 의회의 당위성과 농민의 소득과 권익을 드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5. 의장 당선 후 󰡒희망찬 내일, 함께 걷는 의회” 를 의정 운영 목표로 기본과 원칙, 소통과 화합, 변화와 혁신 3가지를 약속했다. 그 배경은?

의회는 명실 공히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안녕과 행복한 삶을 위한 책임이 있고, 그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이다.

기본과 원칙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 군민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회와 집행부는 군정 운영 책임의 공유자이자, 성장의 동반자로서 각자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창녕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큰 수레의 두 바퀴다. 무엇보다도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창녕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를 군정지표로 설정한 김부영 군수님의 성공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하나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군은 전형적인 농촌도시로서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를 극복해야 하고, 농가소득 증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여 변화와 혁신으로 창녕의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6. 창녕군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많은 현안이 있겠지만, 우리군의 랜드 마크를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군은 따오기 방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아울러, 전국에서 우리 군만이 따오기를 보존하고 있다. 이제는 따오기를 활용한 농민들의 수입 문제이다. 지금까지 따오기 관련 정책은 그 개체수를 늘리는 데에 집중되어 방사 이후 따오기를 이용한 친환경 농산물의 형태와 규모, 농가의 수입 증대로까지 이뤄질 구체적 계획 수립이 미흡한 상태이며, 친환경농법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농가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데 여기에 대응하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2022년도 따오기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전체 예산 중 25%가 국비 예산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따오기의 더 나은 서식지 제공과 보존을 위해서 많은 힘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이 더욱 필요한 이유이다.

따오기는 현재의 창녕군 이미지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은 사실이며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바이나,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따오기 방사와 더불어 그 이후 농가의 소득과 관련된 문제들까지 지금부터 상세히 검토해주기를 집행부에 당부 드린다.

7.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창녕군 방침에 적극 협조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생계에 타격을 입으신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고비마다 이를 극복하고 오늘의 창녕을 만들어온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9대 창녕군의회는 그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군민의 어려움과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지역 현안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에게 새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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