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향교(전교 최수길)는 지난 3월 5일 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유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묘 27현에 대한 춘향석전대제를 봉행했다.

한정우 군수께서 군정으로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하셔서 인사말씀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 참관은 제한했다.

초헌관에 최수길 전교, 아헌관에 정해만 원임장의, 종헌관에 이상원 원임장의, 동분헌관에 조윤판 원임장의, 서분헌관에 박정웅 원임장의, 집례에 조병영 장의, 대축에 문부길 장의가 맡았다.

이날 행사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겸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향교에 배향하고 있는 27성현은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중국 5성과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송조 4현, 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등 고려조 4현,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조선조 14현이다

향교 석전대제는 매년 춘·추기로 거행되는 유교행사로 선비들은 이 행사를 통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마음을 길렀다.

한편, 석전대제란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문묘(文廟)에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다.

상정일(上丁日)은 음력으로 매달 첫째 드는 정(丁)의 날이다. 천간(天干) 육십갑자의 단위를 이루는 요소인데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이다.

양력 3월 5일은 경칩으로 음력 2월 3일 정사(丁巳)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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