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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에 살면서 2005년을 회고하고 미래를 설계한다글, 사진 이인식위원
비사벌뉴스 | 승인 2022.02.17 14:45

2005년은 정부와 경상남도 등이 습지보전과 람사르총회 유치, 따오기복원 준비 등으로 숨 가쁘게 바쁜 일정을 보낸 해였다. 17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때 구상한 사업들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 다시 그때를 회고해 본다. 고인이 된 교원대 김수일 교수의 제안에 따라 창녕군과 마창환경운동연합의 공동 노력으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따오기 복원의 본산인 중국을 방문해 보호구 관계자들과 만나 ‘따오기가 한국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현지 따오기 서식지의 자연조건이 창녕 우포늪(소벌) 일대와 비슷할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우포늪(소벌)이 더 나은 구석도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고 돌아왔다.

곡에서 2008람사르총회준비 정부회의와 따오복원 계획하다

샨시성 임업청 순쳉기안 부청장은 8일“81년 2만km를 찾아다닌 끝에 양시엔현에서 따오기 7마리를 발견해 95년 인공 번식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현재 700여 마리가 있는데 국가 차원 절차는 거쳐야겠지만임업청은 한국에 보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순 부청장은 이날 샨시성 시안시 임업청7층 회의실에서 창녕군 정진수 기획감사실장과 마창환경운동연합 이인식 상임 의장등 중국 따오기 서식지 방문단을 맞이했었다. 그는 이어서 “중국의 따오기는 멸종 위기는 벗어났다”며 “99년 일본에 따오기 한 쌍을 보낸 것처럼 따오기의 우포늪 복원은 생이, 2008람사르총회와 우포늪 보전운동의 새로운 시도로 생태계 회복뿐 아니라 한·중 두 나라의 우호·협력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튿날인 9일 밤 방문단을 만난 샨시따오기보호관찰센터 딩화이화 소장도 “따오기의 보호와 복원을 위해 양시엔 현까지 온 데 대해 열렬히 환영하고 한국 우포늪(소벌)에서도 따오기가 사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9일과 10일 양시엔현 일대 서식지를 둘러봤는데 안내를 맡은 시용메이 항조우대학교 교수와 따오기 보호구 장야오밍 업무과장은 “따오기는 친해지면 크게 경계하지 않으며 서식지도 물가와 저수지 아니면 마을 동산”이라고 소개했다. 시 교수와 장 과장은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 주민에게 농약을 쓰지 말게 하고 겨울에 휴경시키는 대신 보상을 했다”며 “최근 10년 안에는 주민들이 따오기를 해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세계적 희귀 새를 보호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행으로 함께 한 국립환경과학원 박진영 박사는 “처음에는 서식 조건이 특별해 한국에서 못 갖출 정도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다”며 “하지만 내와 논과 연못과 뒷산이 있는 한국 보통 시골과 비슷해 언젠가는’되살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인식 의장도 “이번 방문으로 우포늪(소벌) 일대가 따오기 복원에 딱 알맞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며 “주민과 자치단체,NGO가 힘을 모으면 적절한 보상과 친환경농업으로 따오기도 살리면서 모두에게 득이 되는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장 정 실장은 “최고 결정권자가 아니라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따오기 복원의) 필요성은 확인했다고 본다”며 “의회 논의와 집행부 방침 마련을 거쳐 주민들과 합의하는 등 꾸준하게 추진할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이인식 의장이 김종규 창녕군수에게 “따오기를 우포늪(소벌)에 되살리면 청정 지역 창녕의 국제적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창녕을 비롯한 경남 일대에서 개최될 것이 확실한 2008년 람사르 총회를 성과를 높이는 데도 아주 유익하다”고 제의해 이뤄졌다.

건교부 부곡에서 처음으로 우포늪 같은 홍수터 습지복원 언급하다

건교부의 천변저류지 확보 방안도 지난 2005년 2월 2일 습지의 날, 환경부가 주관하는 습지의 날 기념식과 기념 심포지엄이 창녕 부곡에서 열렸을 때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초로 지방에서 열린 이 기념식과 심포지엄에 최초로 건교부가 참여하였다. 이날 발제자로 참가한 건설교통부의 하천계획과장은 발제에 앞서, 환경 관련 기념 토론회에 건설교통부가 발제자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며 때문에 스스로 영광스러움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사실 그동안 건설교통부와 환경단체는 매우 적대적 관계였다.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건교부의 사업과 생태보전의 문제는 거의 100% 대치되는 국면에 서 있었다. 하천문제만 해도 그렇다. 이수적인 측면에서의 하천의 기능을 토목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한 건교부에 의해 대부분 하천은 콘크리트로 직강화 하여 어떤 생물도 숨 쉴 수 없는 거대한 하수도로 변해갔다. 나아가 홍수를 적극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하천의 제방을 산같이 쌓는 토목사업으로 단순화시켜 하천의 폭은 점점 더 좁아지고 하천은 거대한 제방에 갇혀 홀로 동떨어진 세계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최근 건설교통부와 환경은 바로 하천문제에서 부터 일부분 서로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천을 직강화하고, 제방을 높여 홍수를 해결하는 방식이 한계에 다다른 것을 인식, 하천 주변의 저류 지를 홍수터로 되돌려주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낙동강 하류에 속한 경남은 특히 홍수에 자 연 보 존− 46 −취약하여 점점 규모가 커지는 홍수피해를입고 있는 곳이다. 낙동강은 그 하상이 완만하여 물이 빠르게 빠져나가기에는 어려운 지형을 갖추고 있고 때문에 낙동강하류 유역에는 풍부한 배후습지가 발달하여 홍수를 담는 물그릇 역할을 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전국, 특히 낙동강유역에 집중된 산업화와 더불어 홍수터로서의 역할을 하던 습지들이 매립되어 버리고 낙동강하구는 하구언이 건설되어 낙동강상류에서부터 높은 제방과 직강화 되고 좁아진 하천 폭을 타고 내려온 낙동강의 홍수는 하류에 이러러 과부하 현상을 일으키고 만다. 그리하여 해마다 낙동강하류에선 홍수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 인식에서 건교부는 낙동강종합치수계획을 세우면서 낙동강유역습지를 이용한 홍수조절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천변저류지의 도입이다. 낙동강유역 습지를 복원하여 홍수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낙동강종합치수계획의 최우선사업으로 고려되고 있는 이러한 생태적인치수계획은 안타깝게도 아직 지방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하천에 대한 토목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2008람사르총회의 개최지로 경남이 확정되면서 습지에 대한 선진적인 정책들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치수 정책의 변화-하천유역의 복원사실 그 첫 번째 시도는 이미 시작되었다. 앞에서도 언급된 올해 2월 2일 습지의 날에 건설교통부가 참여하여 천변저류지를 중심으로 한 치수 정책의 전환을 구체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천변저류지란 지난 세기 하천유역이 개발되면서 농경지로 개간된, 그리고 상습적인 침수지역이 된 곳을 다시 하천으로 되돌려 홍수터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하천의 본래기능을 회복시키겠다는 이러한 선언이 습지의 날, 창녕에서 행해진 것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우선 치수 대상인 하천이 하나의 습지생태계라는 것을 건교부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둘째, 토목공사 일변도의 치수 정책 전환이 지역에서도 행해질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이 ‘2008람사르총회’ 유치운동을 통해서 언급되었다는 것이다. 마무리 글로 2008람사르총회가 산지습지, 내륙습지, 연안습지가 고루 분포하는 경상남도에서 개최되면서 우선, 낙동강 유역의 연안과 내륙을 이어주는 습지생태벨트를 제대로 구축하여 1920년대 초, 상태의 습지를 복원하고, 범람으로부터의 새로운 대안 마련과 생물종 복원과 습지농경문화의 회복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우포늪을 비롯한 경남의 자연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생태문화관광 기반조성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습지를 이용한 생활오폐수처리기술의 전국화로 새로운 환경산업. 즉 에너지와 비용이 절감되는 습지를 이용한 농어촌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기술 확보로 향후 중요한 산업기반으로 자리 잡는 방안도 필요하다.

이러한 미래계획도 람사르총회가 끝나자 말자. 정부는 낙동강 운하 계획과 8개의 보 설치를 천명하면서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2008년 11월 초 람사르총회와 우포늪에 따오기복원 사업이 시작 될 무렵 이명박 정부는 독일 라인강처럼 운하를 만들고 보를 만들어 물류 이동과 홍수방지, 수질 개선을 위해 대규모 4대강 토목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독일과 유럽 등 운하 정책은 고속도로와 항공, 항만정책의 발달로 사양 산업이 되었고, 기후위기와 녹색산업으로 전환되면서 강 주변의 옛 홍수터와 모래톱을 복원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책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4대강 사업 진행과정에서 국민적 저항과 갈등에 더하여 심지어 같은 당 박근혜 진영에서 조차 운하는 공식적으로 반대함으로써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반쪽자리 보 건설정책으로 그동안 강주변에서 농업활동을 하던 수 천 만 평의 모래톱이 수면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일로 도시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비싼 농산물을 사먹는 요인이 되었음에도 그 평가는 언급 않고 있다. 대체 농작물 재배를 위해 제내지에 대부분 노지 농사에서 비닐하우스 중심정책과 더불어 4대강 사업으로 강 수위가 높아지고, 강 흐름이 멈추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수시로 일어나는 녹조문제 등으로 수질개선이라는 명분도 현재는 사라졌다.

45년 만에 낙동강 하구둣이 개방되었다. 우포늪도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정부가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하굿둑 개방 시기를 연 4개월에서 매월 보름·그믐 무렵인 대조기마다로 늘린다. 낙동강 하구 기수역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해지는 구역으로, 그동안 하굿둑 수문에 가로막혀 생태계가 파괴되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기수 생태계이다. 1987년 하굿둑 건설 이후 출현 어종이 단순화하고 철새가 감소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훼손되었다. 이렇게 보면 언젠가는 낙동강 보가 열리고 수질개선과 더불어 수천만 평의 모래톱 농경지를 농민들에게 다시 돌려주어 도시소비자들은 싱싱하고 건강한 유기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이에 때맞추어 우포늪 주변 과거 습지였던 곳을 야생동물공원(에버랜드, 영국 요오크샤 야생공원)같은 곳을 만들어 소멸되어 가는 시골마을을 재생하여 젊은이들과 노인이 공존 공생하는 삶터를 새롭게 설계하여 생태관광과 건강한 유기농 농산물과 지역 음식레스토랑 등에 더하여 문화에술-역사관광을 겸하는 농촌 시범 마을 사업으로 우포늪 주변이 새로운 람사르습지도시로 거듭나도록 행정과 농민, 전문가 등 이해당사자들이 2030년에는 그 빛을 보도록 나 또한 정부를 상대로 설득과 실천을 담보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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