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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明江) 우호성 선생의 사주이야기(46회)
비사벌뉴스 | 승인 2020.10.28 10:27

행복을 위한 이혼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위하여 헤어지는 게 좋겠습니다”

근자에 부부갈등과 불화 끝에 찾아온 결혼 2년 차의 초보 주부에게 권고한 말이다. ‘이혼하는 게 좋겠다’는 확정판결은 웬만해서는 내리지 않는 편이건만 이날은 확실한 어조로 확정판결을 내렸다.

아는 사이인 이 주부가 지난해 2월 이름감정을 의뢰해 왔을 때, 이름도 중요하지만 자칫하면 상부(喪夫)할 운명이므로 궁합이 맞는 배우자를 찾아 결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를 했는데, 이미 한 달 전에 결혼을 했노라고 했다. 사후약방문이지만 이 주부 내외의 궁합을 보니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앞날이 심해 걱정스러웠으나 신혼부부에게 내놓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궁합은 별로이지만 연애 결혼했다니 서로 믿고 의지하고 열심히 살아라.”는 정도로 조언하였다.

그러고 올 봄에 이 주부를 만나보니 안색이 매우 초췌하였다. 지난번 작성해두었던 그의 사주를 슬쩍 훑어보니 올해는 부부갈등이 매우 심한 데다 몸이 아파 수술을 받을 법한 운세였다. 그래서 “요즘 신랑이 애를 많이 먹이나 봐요?”했더니 신랑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 미워죽겠으며, 결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자궁이 약하여 아이를 유산했다고 말했다.

이랬던 주부가 이번에는 심각하게 이혼문제를 꺼내며 설명하는 정황을 들어보니 여러 가지 걸림돌이 없는 데다 두 사람의 궁합은 애당초 맞지 않았으므로 “서로의 행복을 위하여 헤어지되 웃으면서 헤어지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 확정판결을 내리도록 한 정황은 첫째 아직 자식이 없다는 점, 둘째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 셋째 아직 젊으므로 새 출발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었다.

궁합으로 볼 때 두 사람이 헤어지는 게 서로 서로 행복한 까닭은 이러했다.

첫째 남자에게 여자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해악을 끼치고 있는 때문이었다. 남자에게는 화(火)오행과 토(土)오행을 각각 한 트럭 분량을 갖고 있는 여자가 필요한데, 여자에게는 화와 토가 한 삽 정도밖에 없으니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는 수(水)오행이 너무 많아 물에 휩쓸려 갈 지경인데, 여자에게는 물(水)이 임하댐의 수량처럼 풍부하니 익사하거나 수장(水葬) 당할 상황이었다. 더욱이 여자에게는 남편의 힘을 빼는 코드인 식신(食神)이 3개나 있어서 남자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주부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신랑은 결혼 후에는 도통 의욕이 없어요. 결혼 전에는 열심히 했거든요.”라고 수긍했다.

둘째 여자에게도 남자는 도움을 주기는커녕 해악을 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자 역시 화오행과 토오행이 한 트럭 쯤 필요한데도 남자에게는 한 삽 정도 밖에 없으니 평생 도움이 안 되는 남자였다. 또한 여자도 물이 많아서 수해를 입고 있는 판국인데 남자에게도 안동댐의 수량만큼 풍족한 물이 있으니 대홍수를 만나 참변을 당할 상황이었다. 더욱이 여자는 가뜩이나 나약한 남자의 기(氣)를 깡그리 빼앗고 있으니 남자는 가장과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몫을 수행하지 못하리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행복한 부부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를 만든다. 10여 년간 부부문제를 상담해온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씨가 의료계․법조계․여성계․학계․문화예술계․언론방송계 등 각계의 저명한 전문가들과 함께 ‘행복가정재단’을 만들었다. 행복가정재단은 결혼 준비단계에서부터 결혼생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고 행복한 부부관계 증진과 행복한 가정 유지를 위한 교육 및 상담 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행복가정재단 외에도 부부문제와 가정문제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많다. 사전 혹은 평소에도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대개 부부 사이 혹은 가정에 갈등과 불화가 발생한 후에 상담하고 치료하므로 사후약방문 격이다. 사전에 불행한 부부의 출발과 불행한 가정의 구성은 막고, 행복한 부부의 탄생과 행복한 가정의 조직을 돕는 활동이 훨씬 더 중요하며 훨씬 더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이 활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활동이 바로 남녀 궁합이다.

궁합을 보면 첫째 서로의 성격 조화도를 알 수 있다. 오랜 교제와 연애를 통하면 자연스레 알 수 있지만 소개나 맞선일 경우는 궁합은 서로의 성격을 파악하는 주요한 방법이 된다.

둘째 궁합을 통해 서로의 성적 조화도를 알 수 있다. 성욕은 인간의 본능이므로 어느 한쪽의 정력(성욕)이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원만한 부부생활은 기대할 수 없다.

셋째 궁합을 통해 바람기를 알 수 있다. 바람기가 지나치면 심각한 가정문제와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넷째 궁합을 통해 자식복과 재물복의 유무를 알 수 있다. 자식과 재물은 부부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데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다섯째 궁합을 통해 건강을 알 수 있다. 건강하지 않으면 만사가 여의치 않다.

여섯째 궁합 보면 소위 말하는 과부팔자인가 홀아비팔자인가를 알 수 있다. 상대가 과부팔자 혹은 홀아비팔자이면 남의 팔자에 의해 헤어지거나 혹은 내가 죽어야 한다.

이 같이 궁합 보기를 통해 찾아낸 문제점을 방지하거나, 고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행복한 부부가 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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