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출근하여 저녁 늦게까지 일하시는 묘한 교장선생님(김용숙)이 계시기에 학교 시설보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느낌을 소개해 본다.

평소 다른 학교 교장이라면 이러했을까 ?

아마도 교장으로 부임 받은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지만, 아닌 게 아니라 대합초등학교의 위신을 위해서 아등들을 열심히 보살피고 학교시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리라 생각 했었다.

옛날 대합초등학교라 함은 유명한 전통과 역사를 지닌 그런 학교라고 알고 있다. 거기에서 배출된 인물이야 많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대표적으로 정치 분야에서는 김태랑 씨를 손꼽을 수 있고 교육계로서는 이국식 씨를 꼽을 수 있으며 그 외 많은 인사들도 사회 곳곳에서 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묘한 교장선생님은 코로나19의 괴질 병이 퍼지기 이전만 해도 아동들을 우포늪에 데리고 나가 친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각종 농작물의 재배 방법과 자연 환경에도 남달리 열정을 쏟는 것을 보여 주었으며, 낙동강변의 수생식물과 물의 중요성을 인식 시키는데 열성을 쏟았다.

또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아동들과 맨발로 운동장 걷기를 하며 건강도 보살피는가 하면 놀이 기구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일일이 손으로 만지며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는 묘한 교장선생님을 보았기에 감동되어 이 글을 올려본다.

얼마 전에는 코로나19로 이곳 시골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각종 매스컴의 기자단과 인터뷰하느라 많이 시달리기도 하였지만 여기에 굴하지 안했을 뿐 아니라 이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널리 퍼져있는 전염병으로써 각국 수뇌들도 진땀을 빼고 있는 실정으로 보았을 땐, 인위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몰지각한 학부형의 금전욕이 불러일으킨 한 시대의 작은 시골 행정 정책으로 볼 수가 있다.

누가 교육을 바르게 하지 않고 누가 학부형과 이마를 맞대면서 가정방문을 원만히 이끌고 아동들 교육에 힘쓰지 않은 위탁교육이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묘한 교장선생님은 조금이라도 남은 열정을 아끼려 하지 않는다. 학교주변의 대나무 숲을 이용하여 “대나무의 꿋꿋한 절개”와 같은 아동들의 힐링과 교육장소로 여기에 산책로를 만들고 자연과 더불어 교육할 수 있는 그러한 곳이 되기를 구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소요될 예산으로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이뿐이랴 ! 실습지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농작물을 습득하여 아동들에게 산교육을 주입시키고자 한다.

자기 열성을 평생교육 사업에 투자할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 인간의 세상은 또 이렇고 이러한가 ? 참 묘한 교장선생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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