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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선생님의 고사 성어
비사벌뉴스 | 승인 2020.06.11 15:31

사단칠정 (四端七情)

四: 넉 사, 端: 끝 단, 七: 일곱 칠, 情: 감정 정

사단(四端)은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 즉 선천적 · 도덕적 능력을 말하며,

칠정(七情)은 인간의 본성이 사물을 접하면서 표현되는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을 말한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짐의 실마리라 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의로움의 실마리라 하며, 사양하는 마음을 예의 실마리라 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을 지혜의 실마리라 한다.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讓之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智之端也.)」

이 말은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사단’이 유래했다.

‘칠정’은 《예기(禮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엇을 일러 사람의 감정이라고 하는가.

기뻐하고, 노여워하며, 슬퍼하고, 두려워하며, 사랑하고, 미워하며, 하고자 하는 마음을 말한다.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하게 된다.(何謂人情. 喜怒哀懼愛惡欲, 七者不學而能.)」

(《예기 〈예운(禮運)〉》) 사단은 인(仁) · 의(義) · 예(禮) · 지(智)의 덕목과 관련된 윤리적 범주에 속하고, 칠정은 인간의 감정을 총칭하는 인성론의 범주에 속한 것으로, 원래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던 말이었다.

그러다가 송(宋)나라 때 성리학(性理學)이 일어나면서부터, 이 두 개념은 각각 인간 심성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도덕적 성격을 띠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나타내는 상반되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인식되어 대조의 개념으로 쓰이게 되었다.

곧, 성리학에서는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심성이 일치한다고 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명제 아래 우주 자연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바탕으로 이기론(理氣論)을 발달시켰고, 다시 이를 근거로 하여 인간 심성의 발생 과정과 그 작용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도덕적 실천의 철학적 근거를 해명하고자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사단칠정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부각되었다. 사단칠정론은 중국에서는 그다지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조선에서는 사단과 칠정의 발생 과정을 이기론(理氣論)적으로 해명하는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라 대규모 논쟁으로 전개되었다. 이 논쟁은 이황(李滉)과 기대승(奇大升) 사이에서 처음 발생하였고, 나중에 이이(李珥)와 성혼(成渾) 사이에서 다시 논의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된 쟁점이 되었던 것은 사단이 이(理)에 속하는가 아니면 기(氣)에 속하는가 하는 문제와, 이(理)가 과연 발동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두 가지 문제였다. 16세기 말에 발생하였던 이 논쟁은 당대의 저명한 성리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을 뿐 아니라, 이후 학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성리학자가 이 문제를 다루었을 정도로 조선 유교의 발전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용례 인간은 누구나 ‘사단칠정’을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런 감정적 요소들을 잘 유지하거나 조절하여 선한 본성을 발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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