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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1000원 비싸다 군수한테 간데이
비사벌뉴스 | 승인 2020.06.11 14:33

창녕군 노인복지회관 1층에 자리 잡은 커피전문점 “다락”

커피는 인생2모작에 나선 60세 이상 어르신 커피 바리스트가 운영하는 카페다.

곤색 티셔츠, 베레모, 줄무늬 앞치마를 단정하게 두르고 마스크를 쓴 채 눈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100일간 휴업하고 지난 5월 26일 문을 열었는데 이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다.

커피를 내리고 스모디를 만드는 손놀림도 능수능란하다. 서빙도 직접 한다.

손은영씨(69세)는 “가끔씩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던 것이 이제 일상이 되었고 출근해 커피 향을 맡으며 하루를 시작하며 온 종일 기분이 좋다”며 “남편도 아침에 예쁘게 화장을 하고 출근하는 것을 좋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녕군 여성회관 1기생으로 지난 2014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요양보호사, 수지침, 이미용자격증까지 무려 10개 정도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봉사활동등에도 어느 분야에 가서라도 경험과 연륜, 자격증까지 자신감은 급상승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어르신 바리스타는 친근해서 더 맛있다.

“다락”카페가 생긴 것은 2018년 2월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가게를 만들고 어르신들을 고용하면서 시작됐다.

이제 2년 정도 되었지만 커피가 맛있고 친절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 시작 할때는 80~90년대의 시골다방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 “ 잔에 500원만 받아도 원가는 될 것인데 1000원이나 받는다며 군수님한테 갈 것이다” 라며 호통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에 근무하는 어른신은 모두 10명인데 2인 1조가 되어 제조 과정들을 두루 익혀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어르신들은 향긋한 커피 향을 맡으면서 커피 내리는 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희씨(68)는 “커피 바리스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젊은 시절에 레스토랑을 운영해본 경험으로 커피를 내리는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 커피보다 맛있다는 손님들의 말에 힘을 얻고 손님과 대화하면서 일하는 자체만으로 힘든 줄 모른다“고 한다.

김영희씨는 어느 지인의 소개로 서울에서 10여 년 전 창녕으로 귀촌한 분이다.

서울에 있을 때부터 등산을 너무 좋아해 창녕에 정착하면서 화왕산, 영축산, 구룡산, 함박산등을 두루 다녔다고 한다.

영산 함박산에서 부곡 덕암산까지 길을 만들어가며 종주까지 한 등산마니아다. 조금 아쉬운 것은 등산길 정비가 되어있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고 한다.

등산을 가지 않는 날에는 오묘한 커피 매력에 푹 빠져 산다고 했다.

윤귀숙(68)도 10여 년 전 귀촌한 분인데 대합면에 둥지를 틀었다. 염색 공예가로 틈틈이 카페로 출근한다. 커피는 잘 마시지 않지만 내릴 때 풍겨져 나오는 향이 너무 좋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이 나이에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도 좋고 우리 세대가 다 그렇듯 자식들도 다 컷고 할 일도 딱히 없어 시간 보내기가 무료하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각종 행사에 염색 공예와 커피 바리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외자씨(62)는 미술이 전공이였는데 커피 바리스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보다 좋은 것은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조금 힘들지만 오시는 분들이 거의 부모님들과 연배가 비슷해 어머니 아버지같이 맞이하고 있으며 “커피를 음미하면서 환한 표정 지으면 바리스타가 된 보람이 생긴다”고 한다.

편집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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