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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본 내 고향남지읍 아지리 450년 느티나무
비사벌뉴스 | 승인 2020.05.25 10:53

○ 남지읍 아지리(阿支里)

남지읍 남부 옛 도사면(道沙面)은 영산현(靈山縣) 소속이고 북부 남곡면(南谷面)은 창녕현(昌寧縣)의 소속이었다. 아지리(阿支里)는 창녕현 남곡면으로 조선 정조(1789년) 때 각 방·면의 인구와 호수를 기록한 책인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본남곡촌(本南谷村)과 아지촌(阿枝村)으로 나뉘어 기록되어 있다.

이곳을 본남곡촌이라 기록하였던 것은 남곡면의 소재지가 이곳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쪽의 골짜기이므로 앞실이라 불리었고, 앞은 곧, 전(前)이며 방위로는 남(南)이니 ‘남’의 고훈(古訓)은 「앏」이다. 그래서 앞실을 남곡(南谷)으로 기사하였으니「谷」의 고훈이「실」이니 그 차자로는 「谷, 室, 士」등이 있으니 앞쪽 골짜기, 또는 앞쪽에 있는 고을, 마을이란 뜻이 되는 것이다.

법정리 아지리는 지금의 창아지를 『호구총수』에서 아지촌이라 한 것에서 왔다. 산이 앞에 가려져 있는 마을이라 하여 아까리라 부르던 것을 「아지(阿枝)」로 쓴 것인데, 조선말에 본남곡촌과 아지촌이 합해지면서 아지리가 되었다.

「阿」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쓰였는데, 인체에는 대개 여자의 봉곳한 젖가슴이나 둔부, 음부의 도톰한 부위를 연상시키는 곳을 지칭하였다. 아지리의 북쪽에 있는 산이 옥녀봉으로 이 산이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이라 하여 산이 둥글어 여자의 둥글고 부드러운 선을 가진 것에서 연유되었으니 마찬가지로 아지리의 「阿」도 다분히 옥녀봉과 연관된 지명이라 추정된다.

앞실은 남곡이라 씀에 따라 남리(南里), 본남리(本南里), 본아지(本阿支)등으로도 쓰였다.

본아지라 쓰인 것은 아지의 본 마을 이란 뜻이다. 700여 년 전에는 마을 앞 늪을 용이 등천하였다 하여 용강(龍江)이라 불렸다. 그 용강에 오리들이 많이 날아오므로 압실(鴨室)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아지리는 남지읍의 중부로 마을 전체가 읍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어 그 동서의 길이가 4km이다. 행정리는 2개리로 아지와 창아지가 있다.

○ 아지(阿支)

아지리의 동부로 남지 쪽에서 성사고개를 넘으면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로 압실, 앞실의 행정리 명이다. 마을 남쪽에 둘레 두 아름되는 큰 정자나무가 1043번 지방도 도로변에 있다. 전에는 51호였는데 지금은 34호가 살고 있다.

○ 앞실(鴨室)

앞에 있는 골짝 마을이라 하여 앞실이라 하였는데 남곡(南谷) 또는 아지로 기사(記寫)되었다.

앞실이 남곡으로 기사된 것을 「南」의 훈이 남녁[午方], 금[金名]외에 앞[前也]이기도 하므로 「南」자가 쓰였으며, 「谷」은 실, 담에 흔히 사용된 글자이다. 그런데 오리가 많이 날라 온다 하여 압실(鴨室)로도 쓰였다 하나 부회일 뿐이며 원래 뜻과는 거리가 멀다 할 것이다.

○ 정자땀

아지 마을 남쪽 정자나무가 있는 옆에 몇 집이 있는 뜸이다.

○ 법석껄

마을 동쪽 지방도 곁의 뜸으로 3, 4호가 살았다. 아마 동리 초입으로 장승, 벅수가 서 있었던 듯하며 벅수거리가 법석껄로 변한듯하다.

○ 절골(寺谷)

전에 절이 있었던 골짜기이므로 절 골이라 부른다. 아지 동쪽, 성사고개 아래에 있는 골짜기이다. 이곳은 뽕나무밭[桑田]으로 개간되었으며, 아지소류지(절골 저수지)가 위에 있다. 전에 마을이 있었다 한다.

○ 새마

절골 안에 있었던 뜸으로 전에 5집이 살았으나 지금은 1호뿐이다.

○ 둔터골

도둑골이라 하기도 하는데 아지에서 성사로 넘어가는 성사고개 동편의 골짜기로 예전에 성사고개를 넘어가는 행인을 노려 도둑들이 은거하였다 한다. 둔터는 흔히 군대가 주둔했던 곳을 이르는 말이다. 이 일대를 뽕나무밭으로 개간하여 잠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축산 농가가 몇 집 있다.

이 골짜기 동편으로 길이 있어 고개를 넘으면 장마면 대야로 간다.

○ 조산분(造山墳)

법석껄에 있는 돌무더기 무덤이다. 아지리 216-1번지에 있는 조산으로 예전에는 이곳에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어느 해 불행하였던 마을의 처녀가 이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그 후 우물을 묻어 산처럼 만들었고, 처녀의 원혼을 달래 주는 동신제를 매년 지낸다고 한다.

○ 각골

도둑골 북쪽 골짜기로 장마면 대봉리로 넘어가는데 아지마을의 동쪽이다.

○ 신전 뒷고개

아지 마을 남쪽 아지못에서 우실등을 거쳐 신전 마을 뒤로 가는 고개가 신전 뒷고개이다. 지금은 고갯길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 옥녀봉(玉女峰)

아지 마을의 서북쪽에 높이 솟은 봉우리로 산의 모습이 둥글고 부드러우므로 마치 여인의 고운 자태와 같다 한다. 여인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산이라 하여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이라 한데서 산 이름을 옥녀봉이라 하였다. 높이는 206m이다. 측량 기준 표석이 산 정상에 있다. 또 등이 큰 산이므로 큰등 만댕이라고도 불린다.

○ 아까리고개

아지에서 서쪽으로 큰등 만댕이 넘어 창아지로 가는 고개이다. 앞실에 있기 때문에 앞실고개라 불리기도 한다. 아까리는 앞을 가렸다는 뜻이다.

○ 남지읍 아지 450년 된 느티나무

1043번 지방도로 옆 남지읍 아지리 326-1에 있는 450년 된 느티나무로 마을의 당산목이며 정자 목이다.

지정본호 12-12-2, 1982. 11. 10 지정, 흉고 둘레 6.0m, 수고 15m, 수관폭 15m이다. 마을에서 정월보름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현재 새끼줄로된 금줄이 둘러쳐져 있고 재사를 지내기 위한 재단(祭壇)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전쟁 때 기관총에 의해 고사된 가지가 있어나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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