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현재까지 농촌지역 장애아동 가족 기능강화를 위한 심리정서프로그램인 가족 is 뭔들 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일환으로 참여하고 있는 여덟 가족의 부모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글과 그림으로 동화책을 출간하며, 14일 책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총 4권의 동화책으로 구성되었으며, 아빠의 청춘(글·그림 신수직), 내 생애 최고의 선물(글·그림 유경미), 아기 꽃(글·그림 유현호, 안선애), 마음으로 보는 천사(글·그림 오용현, 최성자), 우리 딸은 마라톤 선수(글·그림 안명기, 이미영), 우리 아이의 특별한 능력(글·그림 김영찬, 서진아), 편지(글·그림 석중열, 이선옥), 고비(苦悲)에서 고비(高飛)로(글·그림 김상진, 정미영), 느린 꼬마 거북이의 하루(글·그림 김정환, 강은숙)라는 글과 그림으로 9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동화책 출판한 장애아동 부모 유○○은 “항상 곧은 아이 아빠가 이러다 부러질까봐 항상 걱정이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속 시원하게 터져버렸다. 글 완성 후 내 품에 안겨 울었다. 이런 모습이 처음이었다. 책을 쓰면서 이제는 지나간 그때를 담담히 회상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그 눈물보다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겠지만 이제는 그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헤쳐 가리라는 자신감도 든다. 이렇게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참여 소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참여한 장애아동 부모들은 “세상 모든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오늘 보단 내일이 더 좋은 일이 가득하길 진심 가득 바래본다”라고 기대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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