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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언행일치(言行一致)
비사벌뉴스 | 승인 2019.10.31 16:54
조기환 편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 시절 시회 지도층 인사 특히 보수정권 사람들을 향해 트위트를 통해 독설과 비판을 쏟아 냈다. 1만 5천 건을 넘은 조전장관 글에 많은 사람이 통쾌함을 느꼈고 어느 사이 그는 진보의 아이콘이 됐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는 시구(詩句)에 빗댄다면 ‘조국을 키운 건 팔 할이 트위트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조전장관과 가족이 그의 글과는 정반대되는 삶을 살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관을 물러나야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특권적 반칙과 일탈 행위도 문제인데다 조전장관이 교수시절에 쓴 글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어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다.

한 사람의 말이나 글이 세상의 빛이 되려면 그 사람의 인생이 그 어록에 어느 정도는 들어맞아야 한다. 일제 강점기때 명필(名筆)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완용의 글씨가 평가 대상조차 안되는 게 이런 연유에서다.

조 전장관이 국민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그의 어록과 그의 삶이 너무나 동떨어지기 때문이다.

조 전장관은 사표가 수리된 지 20여분 만에 서울대에 팩스로 복직을 신청했다고 한다. 민정수석을 그만두고도 복직해 강의 한번 하지 않고 월급을 다 챙겼다.

지난 14일께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사이트에 서는 “조국 복직 찬반투표”가 시작됐다.

오후 9시 기준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96%가 반대를 선택했다. 찬성은 1%이고 나머지는 글쎄(답변유보)였다.

언행일치 측면에서 조 전장관의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그의 어록은 파란만장한 인생 못지않게 강력하다. 윤총장은 별장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명언을 또 하나 남겼다. “나는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다닐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좁게 보면 의혹을 부인한 말이지만 넓게 보면 59년을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이 담긴 발언이다.

2013년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윤총장은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언을 남겼다.

국정원 댓갈사건을 수사했던 그는 당시 여당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사를 해온 윤총장은 말과 행동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윤총장의 성정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 것을 대통령은 지금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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