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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이 생명다양성 시대를 만들어간다'기록은 기억을 지배 한다'
비사벌뉴스 | 승인 2019.10.04 14:02

글, 사진 이인식위원

지난 7년 동안, 비사벌신문에 우포늪을 기록해 왔다. 이 기록 속에 글쓴이의 피와 땀으로 지킨 우포늪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담겨 있다. 이 기록을 토대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지자체와 의회 등에서 민관협력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그 기록을 토대로 우포늪과 낙동강의 생태문화 자원을 발굴하여 창녕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다린다. 기록은 남아 언젠가는 그 기록대로 세상은 열릴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매일 더 넓은 들녘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1930년대 일제가 제방을 쌓아 논으로 만들어 전쟁준비 산미증산을 위해 온 국토를 매립, 간척한 것을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제 4대강 원상회복과 더불어 강변 모래톱에는 땅콩, 마, 수박 등 을 심어 가꾸고, 모래찜질 등 과거 주민들 삶의 방식을 재현 할 때이다. 지금처럼 강변 모래톱에 서식하기 어려운 나무를 수 천 년 동안 자생해온 나무들이 스스로 자라도록 풀밭이 된 금모래 강변으로 되돌려야 한다. 서해안 매립, 간척지도 건강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새판을 짜야한다. 나는 이 들판 한 곳만이라도 습지생태회복과 자연동물공원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정권마다 토목사업으로 도로, 항만건설에 재정을 쏟는 것보다. 지역의 자연문화 자산을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는 차라리 생태회복토목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한다.

따오기가 주변 조류들과 잘 어울린다

얼마 전 경향신문에 우포늪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우포늪은 따오기 야생방사를 계기로 중국과 일본처럼 생태관광 활성화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낙동강 배후에는 국내외적으로 뛰어난 자연습지가 여러 곳 있다. 이렇게 잘 보전된 습지 주변을 현명하게 이용한다면 피폐해가는 농촌과 자연환경을 생태경제적 가치로 되살릴 수 있다. 지난해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창녕 지역에서 ‘낙동강 생태경제벨트’를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낙동강 생태경제벨트는 1단계로 우포늪을 복원해 야생공원을 만들고 생태연구자타운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 150개를 창출하는 안이다. 동물들이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생활하며 야생성을 유지하도록 해 동물원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영국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처럼 우포늪 주변을 보호대상인 야생 조류와 동물들이 자연에 가깝도록 살아가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은 매년 학생 8만 여명을 포함해 76만 여명이 찾는 곳이다. 2단계로 김해 화포천을 생태농축산업타운으로 구축해 환경교육단지를 만들고, 3단계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생태주거단지로 만들어 생태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 제안을 현실화하려면 주변 농경지 매입과 수질·환경 개선,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에 대한 행정적 타당성 검토가 선결 과제이다. 민관 협력으로 잘 보전된 생태를 경제적 가치로 풀어내는 경남도의 지혜를 기대한다.

경남교육청 고맙다

오늘은 우포에 반가운 사람이 오는 날이다. 200년 람사르총회를 계기로 폐교된 회룡초등학교를 우포생태교육원으로 만들었다. 그동안 국제적인 생태교육기관으로 만든 주역들이 이곳을 더 넓고, 깊게 아이들 생태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모이는 날이다. 우포생태교육원 전신 우포생태학습원 초대원장이었던 박종훈경남교육감이 방문하여 현재 교육원을 국제적 수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과 인력 등을 확대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습지전문기관으로 만드는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기 위해 왔다. 10년 세월이 흘렀지만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나날이 우포늪과 야생따오기 복원 등을 통해 초록생명체를 아이들이 닮아가도록 역사적 발걸음을 하는 셈이다. 야생에 나온 따오기들도 백로와 왜가리 등과 먹이활동을 어울려서 하는구나. 낯익은 이 친구는 주위 경계도 잘하고 있다. 오래 전 복원센터에서 본 다리를 다친 녀석인 듯하다. 우포늪의 야생들과 함께 너희들을 위한 조그만 보호기금이라도 마련하여 많은 사람들과 보호운동에 나서야겠다. 오래지 않아 학생들과 야생동식물들이 어우러져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감소 등을 멈출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이 우포생태교육원을 통해 그 실천 행동을 구현하자는 취지이다.

국제습지교육센터를 우포에 만들어야

이미 2008람사르협약총회 이후 CEPAㅡ인식증진 프로그램은 경남교육청이 모범이다. 그리고 계속 박교육감 주도로 다양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실천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얼마 전 우포주변 지역 초등학생들이 중국 창수시 어린이들과 교류프로그램을 가졌고, 매년 상호 교류회를 가진다. 경남교육청은 중국과 교원연수프로그램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마침 제주도에서는 국립생태원습지센터가 주최하고, 경남교육청이 '람사르협약 습지교육 결의문' 채택을 위한 1차 국내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곳은 람사르습지도시인 제주 동백동산이 있는 곳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 환경부가 교육부와 공동으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별 진전이 없다. 오히려 제주, 충북, 경남교육청 등이 환경교육 학습도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제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 등과 협력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는 민관사례 발표를 공유하여 2021년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제 14차 람사르협약총회에서 습지교육결의안이 통과하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지혜를 모으는 자리이다. 제주 사례발표에서 선흘초등 분교는 지역공동체 속 마을학교이다. 한때 15명 아이들이 지금은 72명으로 늘어났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행정과 힘을 모아 자연과 농업을 살리는 지혜를 모으면서 람사르습지마을이 되었다. 그 결과물로 인구 증가를 가져온 훌륭한 사례이다.

제주시와 제주교육청은 협력을 잘한다

그런데 창녕군과 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함께 고민했는지를 묻고 싶다. 농촌학교가 폐교가 되고, 인구가 줄어들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지자체의 중요한 업무일 것이다. 오늘 전문가들과 습지활동가, 지자체, 교육청, 습지기관 등이 협업하여 습지교육 토착화에서 세계화로 가는 길을 만들고 있다. 제주교육청 장학관은 교육감의 깊은 관심으로 제주유아체험관 설립과 지역사회와 연대, 내년 생태환경교육기반 조성, 제주교육청 주관 워크숍 개최 제안, 교육센터 설립 등으로 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한다. 전문가로 참여한 부산대 주기재, 공주대 도윤호교수 등과 국가환경교육센터, 습지센터, 교육청, 지자체 등, 민간활동가, 주민 등이 하나 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밀도 있는 발표와 토론으로 오랜만에 멋진 회합이었다. 태풍예보로 저녁도 못 먹고 떠난 자연의 벗 연구소 오창길소장과 양서파충류 현장전문가 변영호교감 두 분도 참 고맙다. 창녕군과 제주시, 서귀포시, 람사르환경재단 등이 2박 3일 동안 발표와 토론을 통해 경남교육청이 조만간 주관할 국제워크숍에서도 우포생태교육원이 세계 속으로 발돋움하기를 약속하고, 태풍 속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마쳤다.

우포따오기가 남북교류 물꼬를 터야

이제 한반도 평화프로젝트로 남북화해와 공동 생태관광 자원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 그 첫 사업으로 평양동물원에 따오기를 선물하고 싶다. 그래서 남한에서 사라진 크낙새를 광릉숲에서 복원하고, 남북 생명평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젝트를 비정치 분야에서 먼저 시작하면 좋겠다. 그 전례는 2008년 김태호지사가 평양행 비행기를 김해공항에서 띄워 남북농업교류와 람사르협약총회 참석 초대 차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별 교류프로그램은 의미가 깊다. 정부는 중국과 북한과의 깊은 평화교류프로그램으로 북한을 통과하는 철도 계획과 실크로드를 따라 우리 수출무역 활성화를 더 넓은 한반도 땅과 중국 땅에서 활로를 찾아보자 어차피 일본 아베정권은 한반도를 언젠가는 먹겠다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우리길, 자주의 길을 한반도와 만주벌판에서 꿈꾸어보자 그것이 중장기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길이다. 비사회적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소련은 두만강에서. 중국은 압록강에서, 일본과 미국은 동해안에 철도와 항만 등을 건설하여 북한과 관광산업 등 상호 경제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남북철도 연결과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민족끼리 상호교류 협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 출발점을 꼭 판문점에서 따오기 야생방사와 평야동물원에서 북한 사람들이 따오기를 볼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부는 준비해 나가기를 잔뜩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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