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교육
고금소총제62화 본즉 별것 아니더라(吾已見之不足也)
비사벌뉴스 | 승인 2019.09.08 15:54

어떤 나그네가 먼 길을 가다가 어느 산골 마을에 투숙하였다. 그 집 여주인을 보니 용모가 매우 아름다웠다.

마침 남자 주인은 밖에 나가고 없었다.

나그네는 그 여인을 안아주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방 구조를 살펴보니 아래 위 방 두칸에 중방(中防)만 있을 뿐 벽은 없었다.

밤이 되어 여주인이 중방 옆에서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좀 더 밤이 깊어지면 한번 해보리라 작정해 놓고 잠깐 잔다는 것이 깊은 잠이 들었다.

그 동안 주인이 밖에서 돌아와 그의 처를 아랫목에 눕게 하고 자기는 중방 옆에서 잤다.

나그네가 돌연 잠이 깬 후 아직도 여자 주인이 그 자리에 자고 있는 줄 알고 중방 너머 손으로 누워 있는 사람을 어루만지니 누운 사람도 또한 그의 손을 마주 잡고 교태를 부린다.

나그네는 기쁨을 참지 못하고 그의 손을 이끌어 자기의 양물(陽物)을 만지게 하였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잡으며 조금도 싫어하는 기색이 없으니 나그네는 더욱 기뻐하였다.

자신을 얻은 나그네는 상대의 음문(陰門)을 만져보고자 하여, 처음에는 배를 쓰다듬다가 차츰 손을 아래로 가져갔다. 드디어 손을 뻗쳐 음문 쪽으로 다가갔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건 음문이 아니고 남자의 장양(壯陽)이 아닌가 ?

나그네는 크게 놀라 곧 일어나 황급히 종을 불러, "얘, 빨리 떠나자." 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집주인이 짐짓 제지하면서 말했다.

"이 깊은 산골에 사나운 짐승이 많으니 밤중에 가신다니요?"

그러자 나그네의 종이 대답했다.

"행구(行具) 가운데 연장이 많으니 아무 걱정 없습니다."

그러자 집주인이 말했다.

"연장 행차를 자랑하지 마오! 내가 조금 전에 보니 형편없더이다.“

제63화 여자는 싫어(不敢接近女色)

어떤 시골 촌가에 중년 과부가 있었다.

그녀의 흰 피부와 꽃 같은 용모 때문에 남자들은 그녀를 한번 바라보기만 해도 심신이 흩어질 정도였다.

그녀의 생활은 가난하지 않았으나 자녀들이 없었다.

식구라고는 다만 총각 머슴뿐이었다.

그 총각은 천성이 숙맥이어서 이 과부 집에 적격인 머슴이었다.

하루는 과부가 우연히 보니 자기 침실 한 구석에 조그만 구멍이 났는데 생쥐 한 마리가 거기를 들락날락 하고 있었다.

이날 밤 과부는 쥐를 잡기 위해 쥐구멍 앞에 앉아 뜨거운 물을 쥐구멍에 쏟아 넣었다.

쥐는 그 뜨거운 물에 견딜 수가 없어 뛰쳐나오다가 앞에 있는 작은 구멍에 숨어들었는데 바로 과부의 옥문(玉門)이었다.

그런데 그 옥문은 좁고 어두워 방향을 분간할 수 없어 깊이 들어가 이리저리 움직이니 과부는 쾌감을 느끼게 되어 미친 듯이 도취되었다.

한참을 그리하니 지쳐서 그 쥐를 몰아내려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급히 총각을 불렀다.

총각은 깊은 밤에 과부 방으로 들어가자 과부가 옷을 벗은 채 누워 추파를 보내고 애교 있는 말과 고운 웃음으로 총각의 손을 잡고 옷을 벗기며 함께 이불 속으로 들어가자 총각은 처음 당하는 일이라 겁나고, 또 음양의 일을 몰라 과부가 하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었는데, 끌어안고 눕게 되자 비로소 운우(雲雨)의 극치에 다다랐다.

그때 생쥐가 발악하여 있는 힘을 다해 총각의 양물(陽物) 끝을 깨물었다.

총각은 크게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 그 아픔을 참지 못하여 과부 품에서 떨어져 나가고 생쥐도 또한 그 구멍으로부터 뛰쳐나왔다.

그 이후 총각이 항상 중얼거렸다.

"여자 뱃속에는 반드시 깨무는 쥐가 있으니 조심하자."

제64화 염려 마시오(勿憂)

어떤 벼슬아치가 있었는데 그는 기생집 출입을 몹시 즐겼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질투가 극악한 아내 때문에 걱정이었다.

어느 날 그는 자라 목 하나를 소매 안에 숨기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예상대로 아내가 강짜를 부리자 그는 일부러 크게 화를 내면서, "모름지기 아내의 투기는 모두 가랑이 사이의 이 물건 때문이다.

이것이 없다면 투기를 당하지도 않겠지!"

하고는 작은칼을 꺼내어 그 물건을 베는 척 하고는 자라목을 꺼내어 마당으로 던져 버렸다. 이에 놀란 아내가,

"내 아무리 질투가 심하다고 하여도 이게 무슨 일인가?"하며 통곡했다.

이 때 마침 유모가 뜰을 지나다 그가 던진 물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크게 염려하지 말아요. 던져진 물건은 눈이 둘이고 색깔이 얼룩이 있으니 양두가 아니라오." 말하니 아내는 크게 안도하고 다시는 질투하지 않았다.

제65화 그 사내에 그 여자(厥漢厥女)

한 사내가 해가 높도록 이불을 끼고 누워 있는 데 조개젓을 파는 여인이"조개젓 사이소."하고 집 마당으로 들어왔다.

사내가 창 사이로 내다보니 조개젓 장수의 외모가 반반하였다.

그래서 거짓으로 앓는 소리를 내면서 말했다.

"내가 병들어 누워 일어나지 못하니 조금도 꺼림칙하게 여기지 말고 이 방으로 들어와 이 그릇에 조개젓 두 푼어치만 담아 오시오."여인은 그 말을 믿고 방으로 그릇을 가지러 들어가니 사내가 이불을 들치고 벌거벗은 몸으로 신(腎)을 뻗쳐들고 덤벼들었다.

여인이 "이게 무슨 짓이오? 흉악해라. 흉악해라!" 하는 데 그 흥이 극치에 달하자 "흉악 ! 흉악 !" 소리만 계속 나왔다.

그녀가 일을 마친 후 조개젓 통을 이고 그 집 문을 나서며 외쳤다.

"흉악젓 사이소!"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사벌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고충처리제도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인터넷신문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만길 18  |  대표전화 : 055)532-0505  |  팩스: 055)532-0473
사업자등록번호 : 608-81-87983  |  등록번호 : 경남 아02351  |  등록일자 : 2015. 7. 2 (최초발행일자 : 2015. 7. 2)  |  발행일자 : 2017. 7. 24
발행인 : 조지영  |  편집인 : 오종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종식
편집부 : 055)532-0505  |   취재본부 : 055)532-0505  |  광고부 : 055)532-0505  |  이메일 : bsb2718@hanmail.net
Copyright © 2019 비사벌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