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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이 미래 세계를 만들어가는 원천이다글, 사진 이인식위원
비사벌뉴스 | 승인 2019.09.08 15:50

물속식물들이 햇살 받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막바지 여름 햇발에 덩실 춤추며 쑥쑥 자라고 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식물들이 생산하고, 부유물을 모아둔 잎줄기에 붙어 맛있게 먹는 쩝쩝 소리가 매미소리와 어울러 전원 교향곡이다. 아!! 이렇게 자연에너지가 뿜어내는 기운으로 뭇 생명들이 각자가 치열하게 노동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는가. 부르르 떨며 죽어가는 나비를 편안한 곳으로 옮기고, 물 한모금 나누었더니 살아나고 있다. 지금은 곳곳에 나비세상이다. 잠시 머문 곳에 손목, 바지가랭이와 신발 그리고 카메라까지 나비쉼터가 되었다. 점심도 못 먹고 1시간째, 움직이지 못하고, 나비놀이터에서 미소 짓고 있다. 이렇게 우포초록영토는 인간세상처럼 눈만 뜨면 매일매일 싸우고, 악담을 해대는 정치권과 구별된다. 그래서 세상사에서 오염된 사람들이 초록영토를 평화롭게 걷는지 모르겠다. 30년 전 참교육운동 벗이 우포를 찾아오니, 따오기가 마중 나왔다. 야생방사 100일이 되었다. 당신이 교육민주화 상처로 다른 곳으로 떠나고, 이제는 미얀마에서 대학선생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날 보고 싶어 왔다. 비밀의 정원에서 옛이야기 하며 회포를 푼다. 폭염 탓인지 그동안 한 달여 밖으로 안 나오던 따오기 한 마리가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온 박 선생 가족들의 표정이 환해진다. 그도 미얀마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대학생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30년 전의 참교육운동으로 잠시 만났다가 각자의 길로 흩어졌지만, 젊은 날 이 땅의 교육민주화와 환경운동으로 우포늪과 순천만을 보전한 인연으로 강물이 바다에서 만나듯이 이렇게 또 만나 서로를 확인하는 순간!! 그것 또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우포따오기 야생생활 100일이다

세상이 어수선하여 우포늪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나라 안 곳곳에서 지자체들이 토건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부실로 지자체와 업자 간에 이를 악용하여 절차적 모순에 저항하는 시민사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봉늪과 낙동강하구 등 전국 곳곳에서 주민들 민원과 환경단체들이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전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국가기관이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래도 우포늪은 먼저 보호지역을 설정하고 주민인식증진을 통한 생물다양성 유지와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등에 나서고 있다. 지역의 아이들과 주민들이 협력하여 습지교육과 생태관광 활성화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반면에, 지자체 내에 부서 간의 업무 통합과 협력업 부족으로 따오기 야생방사 100일이 되어도 지자체 간 보호활동 프로그램 작동이 없다. 환경부와 경상남도, 창녕군이 협력하여 서식지 확대를 향한 협력이 시급한 때이다. 우포따오기 자연 방사 100일이 되었다. 현재 따오기 40마리 가운데 36마리는 건강하게 자연에서 적응하고 있다. 4마리는 죽었다. 따오기 행동반경을 관찰한 결과 생존 따오기 36마리 가운데 20마리가량은 우포늪 일대에서 서식하며, 10마리 정도는 외곽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따오기 2마리는 포식자인 포유류 먹이가 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다른 2마리는 굶어 죽거나 자연사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처음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는 절반 이상이 죽었다. 이러한 결과를 제대로 평가하여 매해 방사가 진행되면 소실률이 적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 우포늪과 인근 시·군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개체들이 2주 단위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먹이터가 취약하다는 증거이다. 더 지켜보아야 할 일이지만 애초 따오기를 야생에 돌려보내기 전에 지자체들과 따오기 서식지에 관한 협력을 사전에 공유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 가장 멀리 이동한 따오기는 밀양 얼음골에 있고, 합천·고령·함안·의령 등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과거 전임 군수 시절 따오기가 다른 시·군으로 가면 다시 잡아 온다는 황당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 영향인지 다양한 기관 간 제대로 된 협력체계가 부족해 보인다. 주변 서식지에 대한 지자체 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지역주민들의 우호적 먹이터 보호 활동이다. 이를테면 따오기가 활동하는 곳에는 오염과 농약 살포 등으로 피해가 없도록 행정이 보상 제도까지 고려한 '주민 인식 증진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 따오기가 오는 곳은 청정지역으로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간 협업으로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따오기 한 마리가 야생에서 살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람사르습지도시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보여준 '주민 인식 증진 사업'과 지역 자연유산을 주민들이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보전한 사례를 본 받아야 한다. 처음 따오기를 들여올 때도 여러 기관과 민간 단체, 전문가들이 사전 워크숍과 현장 방문, 우포늪 서식처 평가까지 3년의 세월을 필요로 했음을 되돌아보기 바란다. 처음처럼 우포따오기 복원이 국민적 관심으로 성공하기 바란다. 먼저 창녕군 주민들이 따오기보호 전도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우포생태교육원 아이들 중국과 교류 주선

경남교육청 산하 우포생태교육원이 람사르습지도시 간 어린이 교류회를 주선했다. 환경부가 람사르 사무국과 협력하여 국제협약 속에 지정한 람사르습지도시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여 교류회를 지켜본 소감은 한마디로 한중교류로 미래세대에게 동북아 생명평화 일꾼을 키우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중국 창수시가 너무 좋아하고, 극진하게 지원한 것이다. 아이들과 교윈들에게 길을 열어준 경남교육청이 정말 고맙다. 덧붙여 람사르습지도시 위원들도 창수시와 생태관광에 관한 간담회를 통해 우포늪의 실태를 알리고, 창녕군과 창수시 간의 교류를 기대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글쓴이는 우포늪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우포늪보전과 따오기복원 그리고 우포늪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민간위원으로서 보여주었다. 다음은 경남도민일보에 보도된 기사를 소개해 본다. “창녕·중국 창수시 학생 '습지 보전' 공동 환경선언을 했다.중국 창수시에서 '한국-중국 학생 환경 선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분원은 지난 22~26일 중국 장쑤성 창수시를 방문해 '람사르 습지도시 환경교육 국제교류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창녕교육지원청 소속 교원과 학생, 창녕 람사르 습지도시 위원 등 32명으로 구성된 '람사르 습지도시 환경교육 국제교류단'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지난 25일 다이중심소학교에서 두 나라 학생들이

'한국-중국 학생 창수시 환경 선언'발표

이 환경 선언은 창수시에서 첫 교류회가 개최된 것을 기념해 발표했다. 선언문은 창녕 명덕초

정윤호 학생이 만든 초안을 중국 측이 수정 제안해 만들어졌다. 선언문에는 두 나라 학생들이 창녕군 우포와 중국 창수시의 아름다운 습지를 서로 홍보하고, 교류회를 통해 한·중 자연과 역사,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 습지 보전을 배워 실천하자는 다짐을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교육 국제교류 중점학교인 창녕군 명덕초, 유어초 학생들이 지난 한 학기 동안 '우포늪에 서식하는 수서곤충 조사(명덕초)', '우포늪 어부의 삶을 통해 본 수산자원의 변화(유어초)'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성과를 창수시 샤자방중심소학교와 다이중심소학교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창녕 람사르 습지도시위원회 후원으로 참여한 창녕 이방초 학생들은 우포늪과 따오기 보호를 위한 환경교육 실천 사례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창수시 교류 대상 학교인 샤자방중심소학교는 '샤자방에 서식하는 습지식물 조사 연구' 성과를, 다이중심소학교는 '아름다운 촛불을 켜자'라는 주제로 반딧불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국제교류단은 창수국제학교를 찾아가 샤자방 갈대 뿌리를 소재로 개발한 교육 활동(갈대 음료 만들기, 갈대 뿌리 펜으로 수묵화 그리기)을 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 체험했다. 유창영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장은 창수시 정부가 베푼 환송식에서 "람사르 습지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파트너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경남교육청과 창수시의 활발한 환경 교육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더 가깝고 긴밀한 관계가 되자"고 말했다. 이번 교류회는 4박 5일 동안 습지 연구성과 발표뿐만 아니라 창수시의 상호, 샤자방 등 우수한 습지 보전과 문화유적 현장, 창수국제학교 등 중국 명문학교 현장을 답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중국 창수시는 지난해 13차 람사르 총회에서 중국 내 5개 도시와 함께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 주나라 건국 주역인 강태공이 살던 곳이며, 양쯔강 하구에 자리 잡은 강남수향의 대표적인 도시로서 인구는 150만 명에 이른다. 내년에는 창수시 학생들이 창녕 우포늪과 학교현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포늪 보전과 현명한 이용 준비

중국에 다녀와서 일주일 만에 늪 관찰 나섰다. 초록은 평화, 공생이다. 우주의 중심은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이다. 우포초록 땅을 지켜보고 있는 팽나무 어른에게 두 손 모은다. 여우비가 내리다가 제법 바람 따라 빗줄기가 굻어진다. 우포보전과 따오기복원, 야생방사에 이어 보호지역 주변 땅을 1910년대 습지로 되돌려서,다치고, 상처받은 야생동식물들 삶터로 회복해야 한다. 그 결과물로 생태 배움과 생태관광지로 현명하게 이용하게 할 일이다. 그 일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을 때이다. 민관협력으로 가기 전에, 관심가진 사람들이 모여 토론을 통해 우포 2040을 설계하는 밑그림을 그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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