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파경1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사랑을 나누었던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현실에서 결혼을 하자 많은 사람들은 ‘송송커플’ 혹은 ‘세기의 결혼’이란 말로 축하를 보내고 부러 워도 하고 앞날의 행복을 빌었다. 뭇사람들의 박수 속에 2017년 10월 백년가약을 맺은 송송커플이 지난 6월 이혼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이었다. 혼인생활 불과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두 배우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일은 알려지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이들에겐 수많은 갈등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고 헤아리니 가슴이 아프다. 이들뿐이랴. 2018년에 이혼한 부부 10만 8천 700쌍도 갈등·불화·충돌을 거듭하다가 실망과 절망 끝에, 불신감과 배신감 때문에, 고통과 아픔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남남으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떠한 이유의 이혼이든, 어떤 형태의 이혼이든 부부로 살다가 헤어지면 상처가 남는다. 악연의 고리를 끊고 다시 선연의 길로 찾아가는 이혼일지라도, 과거 불행의 사슬을 끊고 미래 행복을 찾아가는 이혼일지라도 부부의 연을 맺고 살다 헤어지면 아픔이 남는다.

악연의 고리를 끊는다고 해서, 잘못된 인연의 끈을 끊는다고 해서 좋은 만남을 이룰 상대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요, 나 혼자 혹은 제 2의 짝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보장이 확보돼 있는 것도 아니므로, 지금 이 순간의 이혼이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하는 길일지라도 그 길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이혼은 힘들고 어렵고 아프다.

힘들고 어렵고 아프고 상처를 남기는 이혼을 겪지 않으려면 애당초 결혼을 잘 해야 한다. 어떻게? 그 답은 사주에 있다. 첫째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사주팔자 중 나의 어느 기운(코드)이 너무 강하여 배우자를 무력하게 하는지, 나 자신이 너무 나약하여 배우자에게 눌리는지를 알아야 한다. 어느 기운이 너무 강하거나 약한 사람은 배우자와 이별 혹은 사별로 해로하기 어렵다.

둘째 자신의 배우자 코드의 유무와 동향을 알아야 한다. 배우자 코드가 없거나 너무 많으면 인연을 만나기 어렵고, 어쩌다 만나도 좋은 인연이 아니다. 배우자 코드가 잡다하면 이성문제를 일으킨다. 셋째 배우자 자리의 동태를 살펴야 한다. 배우자 자리에 해로운 코드가 있으면 나쁜 인연을 만나 고생하고, 충돌 인자가 있으면 불화 갈등으로 배우자와 이별한다.

넷째 궁합을 봐야 한다. 서로의 음양오행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배우자 자리가 상충의 관계이면 나쁜 만남이다. 결혼생활은 불행의 연속이요 그 종착역은 이별이다.

송중기-송혜교 파경2

명리가는 사건사고에 예민하다. 유명인사가 나라를 들끓게 하는 사건의 중심인물로 등장할 때나, 경천동지의 사고에 휘말릴 때나,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되 아름답지 않은 뉴스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때면 명리가는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 촉각은 사건사고의 내막이나 진행과정으로 향하는 않는다. 그 유명인사의 사주로 향한다. 저 인사의 사주는 어떤 형국이기에 대형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을까? 어떤 운을 맞아서 저런 사건에 엮이고 저런 사고를 저지르고 저런 불행한 지경에 봉착했을까?

이번 송중기-송혜교 커플이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필자는 모든 명리가가 그렇듯 두 사람의 사주를 알고 싶었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했을 땐, 그들이 필자의 피붙이가 아닌 남이고, 그들이든 제 3자든 필자에게 사주와 궁합을 물어보지 않았고, 그냥 보건대 그들의 사랑과 결혼에 믿음이 갔으므로 굳이 생뚱맞게 그들의 생년월일시를 알아내 궁합이라도 볼 요량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이 결혼생활을 채 2년도 못 채우고 헤어진다니,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이 ‘송송커플의 사랑이여, 영원하라’고 염원하는 축복 속에서 백년을 가약한 그들이 갈라선다니, 새삼스레 그들의 사주가 궁금해졌다. 그들이 결별하기로 한 이유와 사연을 말하지 않아서 모르긴 하지만 두 사람의 사주엔 분명히 배우자 문제가 숨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으리라 “송중기와 송혜교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남선녀다. 만인의 스타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연인이다. 더없는 환상의 커플이다. 두 사람은 잘 살 것이다.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 것이다.” 이건 모두 두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내린 판단이었다.

반면에 만약 두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명리가에게 미리 알려 주고 두 사람의 명운을 묻고, 두 사람의 궁합을 물었다면 어떤 답이 나왔을까? 장담컨대 엉터리 아닌 올바른 명리가라면, 두 사람에겐 ‘배우자 문제’가 존재한다고 명확히 천명했을 것이다. 배우자 문제란 사별(상처 혹은 상부)문제, 불화와 충돌로 인한 이별 문제인바 이게 각자에게 혹은 둘 다에게 존재한다고 올바른 명리가는 언급했을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명리가는 또 힘주어 말했을 것이다. “두 사람의 궁합은 나쁘다, 둘은 잘 못된 만남이다, 지금 사랑할지라도 결혼은 하지 마라, 그것이 서로를 위하는 길이다. 서로의 행복을 위하여 다른 짝을 찾아 봐라.”

송중기-송혜교의 파경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서 하는 말이 절대 아니다. 두 사람의 사주 속에는 분명히 그리고 확실히 ‘배우자 문제’가 똬리를 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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