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살혼잡한 여자-남편은 웬수

문1:선생님의 책 ‘명리로 풀다’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는 50대 후반의 여자(임인년 계축월 정묘일 신해시)입니다. 사귀던 남자와의 사이에 아기가 생겨 어쩔 수 없이 30세 때 그와 결혼했으나 결혼생활은 파란의 연속이었지요.

남편의 음주와 바람, 그리고 폭력이 끊이지 않아 결국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자식 둘을 키우며 혼자 힘겹게 생활해오다 10년 전 만난 지금 남편의 도움으로 밝은 나날을 보냅니다. 제 남자복이 이런 게 팔자에 나오나요?

답1:귀하는 관살혼잡官殺混雜한 팔자의 주인이므로 남자 복이 매우 나쁜 경우에 해당합니다. 관은 정관正官의 준말이고, 살은 편관偏官의 다른 말로서 정관은 본 남편, 편관은 남편 외의 남자를 뜻합니다. 본 남편과 남편 외의 남자가 뒤섞여 있어서 혼잡한 상황을 관살혼잡이라고 합니다.

관살혼잡하면 남편의 무능 폭력 음주 도박 바람 등으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지요. 혹은 여자 본인이 다른 남자에게 정을 줘서 평온한 결혼생활이 어렵지요.

귀하의 사주에는 정관 2개와 편관(살)1개가 혼재하므로 관살혼잡에 해당합니다. 그렇지만 편관을 제거해버리고 정관만 남게 하는 작용(거살유관去殺留官)이 일어나면 남자복이 청아해집니다.

다행히 편관이, 편관을 제어하는 식신食神 앞에 앉아 있어서 식신에게 잡아먹혀 없어지는 듯한데, 이 식신이란 자가 인수印綬란 자와 사랑(간합干合)에 빠져 편관을 제거하는 일을 하지 않으니 편관은 그대로 존속하면서 관살혼잡 상태가 지속되고 남편복은 흉흉해졌습니다. 이렇게 사주팔자는 그 속에서 이렇게 변하고 저렇게 바뀌는 천변만화 작용을 하므로 그 동태를 살 살펴야 합니다.

2019년부터 10년 동안의 대운은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과 이웃들과 친목을 다지며 화합하는 기간이니 지금 남편과 행복한 세월을 보낼 것입니다. 또한 의욕이 왕성해지고 인복이 발생하는 시절이므로 도모하는 일을 성취하는 성공발전의 세월을 맞이할 것입니다.

끌리는 분야로 나아가라

내년에 일자리 얻을 수 있나요?

문1: 전업주부로만 살아온 49세 여성(신해년 을미월 기해일 갑자시)입니다. 현재 고3인 둘째가 대학에 들어가는 내년부터 직업전선에 나가고 싶습니다. 내년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요?

답1:귀하에게 2020년은 꽃 피고 새우는 봄날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 취업의 기회를 얻을 것이요, 취업하면 그 일터에서 본인의 재능이나 능력을 발휘하여 일을 잘한다는 칭찬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배우고 싶은 학습의욕이 솟아나는 때이기도 하므로 배움의 길로 가면 공부가 잘 됩니다. 한편으론 자식으로 인한 경사가 찾아오고 심신도 건강한 시기입니다. 내년에 귀하가 이런 기쁨을 맞이하는 까닭은 학문, 능력, 자식, 건강 코드인 상관傷官이 아름답게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木이 필요해서 원예과로 진학하다

문2: 딸(경진년 무자월 정묘일 신축시)이 올해 모 대학 원예과에 들어갔습니다. 자기 적성에 맞는 길로 갔을까요?

답2:따님의 사주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표와 앞으로 운의 흐름을 보면 火일생인 따님에게 가장 필요한 오행은 木입니다. 木이 필요하다는 건 내가 木에 끌린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끌리는 오행 쪽의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며 그게 곧 천부적성이 됩니다.

木에 해당하는 직업 중 하나는 생명공학이니 따님은 타고난 적성의 길로 갔습니다. 원예 공부가 흥미롭고 즐겁고 그 분야에 잘 적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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