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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후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글, 사진 이인식위원
비사벌뉴스 | 승인 2019.06.10 17:26

5.22일 따오기 야생방사 후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으로 나간 따오기들은 2-3일 동안은 복원센터 주변 반경 500미터 내에서 10마리가 잠을 자고, 먹이활동을 했다. 아직까지는 복원센터 근처 먹이 터에 완전 안착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곳을 비행하며 가끔 먹이 터를 방문하여 백로와 왜가리 등과 거리를 두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애초 40마리의 따오기를 방사하기 위해 복원센터 문을 활짝 열었지만. 수컷 10마리만 야생으로 나왔다. 30마리는 방사훈련장 안에서 빙빙 돌기만하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마 언론과 사진가들이 방사장 앞에 드론까지 띄우며 촬영경쟁을 벌이자 따오기들은 두려워서 인지 나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복원센터에서는 먼저 야생에 나간 따오기들의 먹이 터와 잠자리에 대한 평가를 한 뒤에 조용히 내 보내기로 하였다.

야생 방사 15일이 지난 우포따오기 어디로 갔나

글쓴이가 15일 째 관찰을 통해 지금은 반경을 처음보다 훨씬 넓혔다. 해질 무렵에는 대대(한터) 뜰을 선회 비행을 한다. 따오기도 복원센터 앞 논을 골고루 먹이 터로 활용하면서, 야생에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낙동강을 따라 선회하면서 고령, 합천, 함안 의령 등 복원센터 반경 5Km까지 비행하거나 쉼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복원센터에서는 보고 있다. 복원센터 앞에는 현재 10마리가 백로, 왜가리와 같이 먹이활동을 하고, 따오기 끼리 무리지여 햇살을 피하여 모여 있거나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따오기야생방사훈련장 문을 열어두자 34 마리가 야생으로 나갔다. 강 모래톱과 그 주변에서 오랫동안 머물 기도 하고, 해가 지면 복원센터 근처 나무 위에서 잠을 자기 위해 돌아온다. 어둠이 내리고, 달이 뜨는 시간에 돌아오는 녀석도 있다. 이렇게 22일 야생방사 후, 매일 어린자식처럼 따오기를 관찰하고 있다. 복원센터 추적 팀과 정보를 나누며, 뙤약볕에서 몇 시간씩 들여다본다. 때로는 사진하는 분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고, 포토죤을 넘는 사람들과는 입씨름도 한다.

우포따오기복원은 역사 속에 또 하나의 화두

며칠 동안 틈틈이 묵혀 두었던 옛 책들을 정리하다가 68년 판 '경상남도 땅이름'에서 지금 따오기복원센터 자리가 둔터(둔기)라는 곳인데, 이곳이 임란 때 곽재우 장군이 무기와 군량미 창고를 두었던 곳이라 한다. 마침 이 마을 입구에는 아직도 마을 숲과 옛적에는 뱃길로만 다닐 수밖에 없는 석축 흔적에 늘 혼자 추정해설을 하고 다녔는데... 남명조식과 한강정구, 곽재우의 발자취들이 너무 그립다. 향후 따오기를 야생에 방사하고, 주변을 늪을 복원시킬 꿈이 단순한 생태복원이 아닌 문화와 역사적 흔적들을 다시 되돌려 '하늘에 천지 땅에 우포'라던 옛 기록을 바탕으로 우포초록공화국이 새롭게 서는 날이 언제일까? 14년 전 이 땅에서 사라진 따오기복원을 위하여 고인이 된 김수일 교수님과 뜻을 모았다. 이후, 2008년 따오기복원을 위해 둔터 마을에서 잠시 살았다. 그곳에 따오기복원센터가 들어서고, 지역사 속에 살아있는 의미 있는 장소였다. 이제 다시 야생따오기와 임진왜란 당시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나라를 구한 숱한 사람들을 역사로 되살리는 일이 또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따오기복원센터 앞을 거쳐 갔을 의병과 관군이 화왕산성에 진을 치고, 왜놈들에 대항한 기록을 살펴보자. 곽재우 장군은 “1597년 명나라와 일본 간에 진행되던 강화 회담이 결렬되고 일본의 재침이 뚜렷해지자, 조정의 부름을 받고 다시 벼슬에 나아가 경상좌도방어사로 현풍의 석문산성(石門山城)을 신축했다. 그러나 그 역(役)을 마치기도 전에 왜군이 침입해 8월 창녕의 화왕산성(火旺山城)으로 옮겨 성을 수비했다” 의병 활동 초기에는 의령의 정암진과 당신이 태어난 곳인 세간리에 지휘 본부를 설치하고 의령을 고수하였다. 이웃 고을인 현풍·창녕·영산·진주까지를 작전 지역으로 삼고 유사시에 대처했다. 또한, 기강을 중심으로 군수 물자와 병력을 운반하는 적선을 기습해 적의 통로를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현풍·창녕·영산에 주둔한 왜병을 공격해 물리쳤다. 그해 10월에 있었던 김시민의 1차 진주성 전투에는 휘하의 의병을 보내서 승리로 이끄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정유재란 때는 밀양·영산·창녕·현

풍 등 네 고을의 군사를 이끌고 화왕산성을 고수해 왜장 가토의 접근을 막았다.

생태와 농업,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축제를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의령, 함안, 창녕 등 낙동강 변 곳곳을 왜적으로부터 지켜 내었듯이 우포따오기가 40년 만에 부활하여 창녕, 의령, 함안, 합천 땅을 훨훨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이것은 어쩌면 곽재우 장군이 역사 속에 부활하여 따오기를 매개체로 낙동강 변 주민들이 대동단결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소원하는지도 모른다. 우리 후손들은 이러한 상상력 속에서 삶을 풍족하게 하고, 미래세대에게 생태, 문화, 역사 자원을 물려주면 좋겠다. 강의 흐름을 막아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강 배후에 습지를 복원하고, 강변 모래톱에 유기농단지 등을 조성하여 40여 년 전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던 시절의 경험을 되살려서 고부가 농산물을 생산하기를 기대한다. 이미 낙동강 모래톱에서 자연산 마와 땅콩 등 많은 작물들을 생산한 경험이 있다. 오늘 날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새로운 유기농생산품을 만들어간다면 지역주민들에게도 경제적 이득이 많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낙동강 주변 지자체들이 축제 공동체로 대동단결하면 지역의 자연과 농업 그리고 문화 다양성이 발현되면서 관광이라는 미래 먹거리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남지와 의령-함안이 마주보는 기강 나루터 등에서 임진왜란을 막은 의병과 따오기복원을 기념하는 큰 줄다리기와 쇠머리대기 등 다양한 역사적 축제를 강변 모래톱에서 거행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환경을 지켜야

6.5일 창원에서 열린 세계환경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여 올해 환경의 날 슬로건인 '푸른 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 걸음'을 위해 어린이들과 약속을 했다. 미세문제 해결이 현 정부의 과제이고, 이를 위해 수소와 전기 차, 그리고 친환경에너지를 통하여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아이들과 행사 무대에서 약속이행 손가락 걸기 이벤트도 하였다. 잠시 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우리 창녕지역도 지나치게 쓰레기를 양산하고, 태우는 일을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절제하지 않으면 우포늪과 부곡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다. 생태문화 관광지로서의 브랜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군민들이 앞장서서 생태도시로서 품격을 지켜야 한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비닐 종류의 쓰레기를 태운다면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발암물질을 마시는 셈이다. 그리고 1회용 제품을 너무 양산하고 있다. 가능하면 장바구니라도 들고 다니면서 최소한의 쓰레기만 생기도록 행정과 마트 그리고 주민들 간에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이런 실천을 위해 1972년 6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유엔 인간환경회의가 열렸다. '오직 하나뿐인 지구'라는 슬로건을 건 세계 최초의 환경회의였다. 회의에 참석한 113개국 대표는 공개와 오염 등의 문제를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해결하자는 취지로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다. 특히 지구 차원의 환경 문제를 전문으로 다룰 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 설치에 합의했다. 유엔은 6개월 뒤 열린 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UNEP는 매년 주제를 선정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구들이 환경 보전행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한다. 창녕군에서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환경에 관한 행사들을 기획하여 지역발전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민관협치가 부족한 부분에서는 생태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연대하여, 예산도 민관협력으로 여러 기관에서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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