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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홍수 그 시절로 되돌아갈까 걱정이다조기환 편집인의 세상만사
비사벌뉴스 | 승인 2019.05.10 10:40

우리 창녕군을 거쳐 흘러가는 낙동강은 이방, 유어, 남지, 길곡, 부곡면으로 그 길이가 무려 60km 정도이다.

정부 정책으로 보를 철거하겠다고 한다. 낙동강 유역 농민들은 가뭄과 홍수를 걱정하던 그 시절로 되돌아갈까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2일 서울에서 4대강 유역농민들이 보(洑) 철거 반대를 위해 집회를 가졌다. 우리 창녕농민들도 일부 참여를 하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 함께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보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 청와대를 폭파해 버리자고 성난 농심을 대변했다.

정진석의원은 보 해체는 농민폭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와 댐에 가둬둔 물을 풍족히 쓰다 보니 잊기 쉽지만 우리나라는 엄연히 물 스트레스 국가다. 국민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2003년 기준) 1천453㎡에 불과하다. 세계 153개 국가 중 129위다.

“한강의 기적”은 이를 극복하며 이뤘다. 기적은 1960년대 한강의 물길을 막으면서 시작되었다. 북한강 수계에만 춘천댐, 의암댐, 소양강댐, 팔당댐이 차례로 들어섰다.

물이 풍부해지자 수도권은 풍성해졌다. 홍수피해는 덜고 용수 걱정은 사라졌다. 상류에서 하류로 연결한 댐들은 이제 수도권 주민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생태계는 변화된 환경에 스스로 적응했다.

그저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지금 어느 누구도 댐을 허물어 재자연화하자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북한은 엇길로 갔다. 북은 남에 비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1인당 수자원 량이 3천366㎡로 두 배를 훨씬 웃돈다. 그런데도 북은 여전히 척박한 땅으로 남았다. 식량난은 만성이 됐다. 대부분 북한 하천은 지금도 “자연”상태다. 치수 실패는 국민을 배고프게 했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한 국가 대부분 이 대륙에 집중되어 있다.

콩고는 1인당 수자원 량이 31만㎡로 세계4위, 가봉은 12만㎡로 6위다. 이들 나라와 강은 대부분 자연 그대로다. 치수의 개념도 능력도 없다. 국민 삶은 척박하다. 선진국은 다르다.

유럽은 수자원 이용도가 75%에 달한다. 미국은 1인당 수자원 량이 1만㎡를 넘지만 보와 댐, 운하등 수리시설이 200만개가 넘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일찍이 치수에 눈을 뜨고 성공한 것은 큰 축복이다. 22조원이란 예산을 들여 만든 4대강 16개 보 역시 밉건 곱건 역시 그 한축이 됐다. 손가락질하는 사람보다 물을 이용하고 친수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그런 보를 정부가 허물려 든다. 재자연화라는 명분에서다. 말은 그럴듯한데 북한처럼 아프리카처럼 가겠다는 뜻이다. 근거로 “녹조라떼”란 조어를 만들어 냈다. 보 설치와 녹조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 한편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싣지 못했다. 반면 금강 수계에 보설치 후 하류수질이 좋아졌다는 “환경공학과학지”에 실렸다. 보를 허무는 일은 보와 녹조의 연관관계를 확인하는 충분한 연구결과물이 나온 후 검토할 일이다.

다짜고짜 보부터 없애겠다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로 읽힌다. 그리되면 환경정치인들의 속은 후련할지 모르나 국민 속은 뒤집어 진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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