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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조용한 ADHD인가요?
비사벌뉴스 | 승인 2019.01.11 10:58

영역: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대상: 초2 학부모 이은정

초4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아이는 평소 조용조용한 성격인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 때리고 있어 자주 선생님으로부터 주의를 받는다고 합니다. 또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알림장을 제대로 적지 못해 숙제나 준비물을 빼먹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의를 계속 받다보니 다른 아이들로부터 놀림도 받고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학교도 가기 싫어해서 억지로 보내는 날이 많아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시끄럽거나 눈에 드러나게 산만하지 않는데, 우리아이도 ADHD인가요?

 

답변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ADHD하면 말썽을 피우거나 통제가 안 되는 시끄러운 남자아이들을 떠올리는데, 조용한 내 아이가 ADHD인가 싶어 걱정이 되시죠?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약자로 전체 아동청소년의 5~7%가 진단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몇 년 전부터 여아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조용한 ADHD’라고 알려진 ‘주의력 결핍 우세형 ADHD’의 아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얌전하고 조용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 지속적인 주의력 집중이 더 요구되어 더 많은 학습과제가 부여되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주로 발견됩니다. 이 또한 주의력의 문제가 아닌 등교거부, 학습부진, 교우관계의 어려움이 발생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할 때 비로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치료시기를 놓쳐 우울장애, 학습장애, 틱 장애, 불안장애, 반항장애 등 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조기치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전형적인 ADHD의 증상이 처음 눈에 띄는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한 6~7세 정도입니다.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의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기 힘들어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장난을 치며 차분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꼼지락거리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이고, 주의력 결핍우세형은 전반적으로 행동이 느리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못하고, 자주 잊어버리거나 혹은 공상을 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간혹 ADHD 아동들도 게임이나 TV 등 본인이 좋아하는 자극이 주어지는 상황에서는 장시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때의 집중한다고 ADHD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ADHD는 뇌 발달의 문제이므로 감기처럼 수 주간의 단기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며 꾸준한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다행히 ADHD는 아동이 나이가 들어 발달할수록 점차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동마다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가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치료기간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ADHD의 치료 중 증상을 단기에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는 약물치료이나, 약물치료가 아동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부모가 아동의 문제점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양육방식과 기술의 변화, 또 아동이 자신의 정서와 행동문제를 스스로 알아채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사회적 치료들이 장기적으로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에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ADHD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모-자녀 관계증진입니다. ADHD아동은 부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위축감을 많이 느끼고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ADHD와 관계없이 위축감이 많아 소심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아동은 부모님의 양육방식 변경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권위적인 교육이나 체벌에 대한 위협을 계속 받은 아동, 아동을 아동으로서 대우해 주기 보다는 어른과 같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해야 되고 매사에 반듯하기를 강요받는 아동, 부모의 과잉보호로 인해 주변 환경에 대해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볼 기회를 박탈당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해보아 실패도 처음해 본 아동, 그 아동의 잦은 실패와 많은 요구로 인해 소심하고 수줍어하는 행동으로 보이다가 위축되고 자신감 및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ADHD아동 및 위축감이 많아 소심한 자녀를 둔 부모님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아동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잔소리나 지적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동을 지켜봐 주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지 않으면 자녀는 어디에서도 관심과 사랑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작은 일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도록 하여 아동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주십시오.

DSM-5에 의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ADHD)의 진단 기준

1. 주의력 결핍(부주의) 및 과잉 행동

(1) 주의력 결핍(부주의) : 다음 6가지 이상의 증상들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그와 같은 증상들은 발달 수준에 적합하지 않으며,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활동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종종 세밀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직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빈번히 실수를 저 지른다.

- 종종 과제를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하지 못한다.

- 종종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종종 주어진 지시를 수행하지 못하며,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들을 완수하지 못한다.

- 종종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 종종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과업들에 참여하기를 회피하거나 싫어하거나 혹은 마지못해 한다.

- 종종 과제나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잃어버린다.

- 종종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 종종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2) 과잉행동-충동성 : 다음 중 6가지 이상의 증상들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그와 같은 증상들은 발달 수준에 적합하지 않으며,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활동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종종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꼼지락거린다.

- 종종 가만히 앉아있어야 할 상황에서 자리를 떠나 돌아다닌다.

- 종종 상황에 부적절하게 뛰어다니거나 높은 곳을 기어오른다 (주의 : 청소년이나 성인의 경 우 좌불안석을 경험하는 것으로 제한될 수 있음).

- 종종 조용한 여가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 종종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자동차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 종종 지나 정도로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 종종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히 대답한다.

- 종종 줄서기 상황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종종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간섭한다.

2. 심각한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의 증상들이 12세 이전에 나타났다.

3. 심각한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의 증상들이 2가지 이상의 장면(가정, 학교 혹은 직장, 친구들 또는 친척들과 함께 있는 자리, 다른 활동 상황)에서 나타난다.

4. 이러한 증상들이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의 질을 간섭하거나 저하시킨다는 명백한 증 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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