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생태환경
우포따오기 복원 성공으로 따오기실크로드를 꿈꾸며이인식위원
비사벌뉴스 | 승인 2018.06.08 14:52

중국 따오기 국제포럼을 다녀온 이튿날,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오제습지 60Km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면서,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대하여 나이 들어가면서 굳어가는 머리를 다시 쓰임새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습지전문가와 촬영전문가 등 습지관련 6사람이 함께한 이번 일정은 몇 가지 키워드를 생각했다. 일본 환경성과 오제습지재단 그리고 동경전력의 보전과 관리정책에 혀를 내둘렀다. 그것은 현장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도 산장에 숙박하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물품을 지게 짐을 지고 운반하고 있었고, 이곳에서는 치약도 샴푸도 사용할 수 없으며,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 70년 대 산장에는 저녁 9시만 되면 일제히 불이 꺼진다. 그런데 미즈바쇼(물파초)가 피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는 일본 전역에서 이 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공부하고, 삶의 행복을 위해 명품습지를 이용하는 그들을 보며 세계적인 명품 우포늪의 현명한 이용에 대한 전략마련과 생태관광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등이 깊이 고민할 때이다. 이번 지면에는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다음호에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한중일 따오기국제포럼에 참가하며

경남도와 우포늪 따오기 복원위원회 주최로 우포늪 생태관에서 ‘따오기 복원 및 서식처 관리를 위한 국제 워크숍’이 2008년 7월에 열렸다. 10년이 지난 5.22-24일까지 우리나라에 따오기 양저우와 룽팅 한 쌍을 들여온 중국 양현에서 한중일 3국 따오기국제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중국의 따오기 복원과정 30년과 우리나라와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따오기를 들여와 복원사업을 어떻게 진행하였는지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 글쓴이도 따오기도입을 창녕군과 경상남도에 제안하였던 당시 따오기복원추진위원장으로서 무척 감회가 깊었다. 특히 처음 따오기복원 가능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따오기복원과 서식처 관리를 위한 국제 워크숍을 열었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당시 중국과 일본 전문가로서 참가했던 저장대학교 씨용메이 교수와 소운산 일본 환경문화창조연구소장을 이 포럼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도 창녕군 부군수가 기조 발제한 따오기복원 현황을 듣고, 지난 세월을 회고 하면서 우포따오기의 야생방사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 감회를 더한 것이다. 당시 씨용메이 교수는 ‘따오기 도입의 실체와 방향’ 주제발표에서 “우포늪 주변에는 따오기와 습생이 비슷한 철새들이 살고 있어 복원가능성은 높다. 일본에서 처음 따오기 복원을 시작했을 때도 성공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훌륭하게 꿈을 실현 시켰다”고 했다. 쑤윈산 박사도 ‘따오기 복원의 필요성과 성공요건’주제발표를 통해 “복원에 성공한 중국과 일본의 기상조건과 산림이 복원센터 지역과 비슷하기 때문에 복원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복원에 성공한 산시(陝西)성 양시엔(陽縣) 현의 연간 강우량이 800∼1000㎜, 산림비율 60% 등으로 우포늪 주변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따오기 복원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한 당사자들이다. 특히 씨용메이 교수는 한국에 따오기복원 사업을 고인이 된 김수일 교수와 함께 글쓴이에게 처음으로 제안한 조류전문가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정부와 지자체에게 이 사업을 제안하여 중국정부와 한국정부의 정상 간의 우호 선물로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건립되고, 350여 마리에 이르는 증식사업이 이루어져 내년이면 야생방사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따오기 복원 성공한 씨용메이 교수의 노력

12년 전, 따오기 도입 준비과정에서 그녀는 워크숍에서 “우포늪 주변에 논이 많아 따오기가 살기에 적당하다”며 “따오기 복원의 성공 여부는 주민들이 큰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는 농사를 지어야 하고 정부는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은 1979년 따오기가 사라지자 13개 현 2만㎢를 뒤진 끝에 산시(陝西)성 양셴(陽縣) 현에서 7마리를 찾아내 인공 번식을 시작했다. 그 뒤 95년 따오기의 인공부화에 성공, 현재 1000여 마리를 확보하고 있다. 양시엔 현에는 500마리가 야생에서 살고 있고 소개했다. 현재 중국의 따오기는 3천 마리가 넘는다. 그녀는 대학시절 지도교수로부터 따오기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말을 듣고 복원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학업을 마친 뒤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일하면서 세계 첫 복원을 이뤄냈다. 99년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일본을 방문해 따오기 한 쌍을 선물했을 때도 일본 니가타 현 사도섬 따오기 보호센터로 건너가 인공부화기술을 지도했다. 그의 도움으로 일본은 이때 받은 따오기를 현재 120마리까지 늘렸다. 창녕군도 중국이 기증할 따오기가 우포늪으로 올 때 씨용메이 교수도 함께 와서 지도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그녀는 “중국 닝싼현에서 인공 부화한 따오기 26마리를 자연에 돌려보냈는데 14마리가 돌아오거나 죽고 12마리만 야생상태에 적응했다”며 “그중에서 두 마리만 자연번식에 성공했다”며 복원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현재 저장성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그녀는 10년 만에 만나는 창녕군 사람들을 반기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잊지 못할 연구자이다. 언젠가는 이런 분들을 우리도 초청하여 지난 일들을 회고하는 시간도 필요하겠다.

 

중국에서 열린 따오기 국제포럼의 의미

중국 양현에서 따오기를 도입한 지 10년을 맞아 경남도와 창녕군이 중국에서 열리는 따오기 국제포럼에 참가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산시성 한중시 양현에서 개최된 따오기 국제포럼에 장순천 창녕군 부군수, 정석원 도 환경정책과장과 따오기복원추진위원회, 따오기복원후원회 등 20여 명이 참석한 것이다. 이번 포럼은 멸종된 줄 알았던 따오기를 마을 주민의 제보로 7마리를 중국 양현에서 발견한 1981년 5월 23일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이 따오기들은 이후 중국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했고 20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지금 이곳 따오기보호센터와 야생에는 3천 마리가 살아가고 있다. 중국 산시성 인민대외우호협회가 따오기 발견일을 기념하고 한·중·일 3국이 복원 중인 따오기를 매개로 우호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포럼을 제안하면서 올해 처음 열리게 됐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은 그동안 우리나라와 일본 간에는 멸종된 따오기를 매개로 따오기복원과 서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보호센터 중심으로 기술적 교류가 중심이었지만 이번 동북아의 국제포럼을 통해 중국이 문화적 교류와 관광, 산업적 교류까지 그 폭을 넓혔다는데 있다. 특히 중국은 따오기복원을 위한 30년이 넘는 세월을 더듬으면서 처음 야생에서 따오기를 발견하고, 이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양현 보호센터의 초기 직원들에게 문화공연장과 개막식장에서 연거푸 소개하고, 수상식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오기 실크로드를 꿈꾸는 양시엔 지방정부

우리나라도 따오기 복원 관련 과거와 현재 미래를 준비하면서 내년 따오기 야생방사 때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동북아의 생명평화 축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모아 1년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포럼은 22일 기자회견과 따오기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23일 개막식이 열리고 기조연설, 따오기 보호지역 시찰, 기념식수, 한·중·일 따오기 서식지 지방정부 교류회가 진행되었다. 특히 24일 따오기 문화전시회에서는 그동안 3국의 따오기 복원과정과 상호 우호증진을 위한 제반 활동들 그리고 3국의 어린이들이 따오기 보호와 관련한 활동과 전시장 내에 어린이가 그린 따오기그림 전시를 통한 미래세대의 교류와 동북아 협력 모색을 희망하는 빛이었다. 따오기 서식 지자체, 중국 따오기관리국 등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한·중·일 따오기 보호 및 연구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따오기 서식처인 중국 양현, 일본 사도시, 경남 창녕군을 홍보했다. 포럼 개막식에서는 기조연설로 장순천 창녕군 부군수가 '한국의 따오기복원 현황과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상남도도 창녕 우포늪 따오기를 연계한 경남관광자원을 발표하고, '따오기를 매개로 한 경남도와 산시성의 우호증진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도 하였다. 현재 중국 시진핑 주석의 생태문명전환이라는 회두를 지방정부들이 앞 다투어 실천해 나가는 모습은 지난해 11월 창수시의 ‘습지도시인정’을 위한 노력에서도 엿보았지만, 이번 340만 인구의 한중시 양시엔의 따오기 국제포럼에서도 확인한 셈이다. 우리도 따오기 도입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일 3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성과를 알려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강화를 천명한 셈이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사벌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문사소개고충처리제도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인터넷신문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만길 18  |  대표전화 : 055)532-0505  |  팩스: 055)532-0473
사업자등록번호 : 608-81-87983  |  등록번호 : 경남 아02351  |  등록일자 : 2015. 7. 2 (최초발행일자 : 2015. 7. 2)  |  발행일자 : 2017. 7. 24
발행인 : 조지영  |  편집인 : 석순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종식
편집부 : 055)532-0505  |   취재본부 : 055)532-0505  |  광고부 : 055)532-0505  |  이메일 : bsb2718@hanmail.net
Copyright © 2018 비사벌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