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슬픔의 4월도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6.13지방선거 정당공천과 선거열풍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 주권재민의 헌법정신을 국민들은 선거철에만 실감하게 되며 모처럼 주인대접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치는 행복하게 살 권리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결정하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 앞으로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와 주민참여 권한이 확대되는 지방분권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대비한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지역과 사람들을 살리는 출발이다.

10년 전 창녕의 지방정치는 연이어 2명의 군수공백으로 인해 표류해 오기도 했다. 군민들은 창녕에 산다는 현실을 부끄러워하고 향우들은 고향창녕을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 했다. 그래서 군수선거 얘기만 나와도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깜짝깜짝 놀란다. 다행히 10년은 조용히 넘어왔고 6.13선거를 맞이했다.

여러 선거 중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계가 깊은 군수와 군의원선거가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로는 2~3명으로 압축되어 있지만 군수 입지자들이 무려 10여명이며 군의원이 20여명이다.

그러나 입지자는 많지만 인물난이라는 일부 군민들의 걱정스런 평가도 있다.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표방하는 간접 민주주의 국가다. 아직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시행되고 있어 정당의 책임은 막중하다.

선거시점에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지만 일부 군민들이 현 의회가 역대 군의회중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책임은 그들을 공천한 정당에도 있다.

창녕의 불행한 지방정치는 주권자인 군민들의 투표결과에 의해 자초한 것일 수 있다.

지연과 학연 그리고 혈연을 우선시하는 연고투표가 이뤄진다. 거기에다 자금력에 기초한 조직력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후보가 되면 선거자금은 준비됐느냐고 묻는다.

자금력이 당락을 결정하는 선거는 안 된다. 이제 선거일까지 45여일 정도 남았다 우리의 대변자로서 철학 능력 및 자질을 갖춘 후보를 두 눈 부릅뜨고 골라야한다. 그래야 선거 결과가 최선은 아니더라도 최악이 아닌 차선의 결과로도 얻을 수 있다.

무릇 사람의 철학과 능력 및 자질은 그 사람이 살아온 내용을 반영하기 마련이어서 어떻게 살아 왔는지 살펴야 한다.

군수와 군의원은 군민들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민본주의 사람 사랑의 철학을 가진 인성과 품성 즉 사람 됨됨이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10여전 불행에서 보듯 군수나 군 의원 지위는 개인의 출세나 경제적 이익을 탐하는 자리가 아니다. 공직자는 백성을 섬기는 봉사자이며 살림꾼이라는 공공성에 기반 한 공익을 우선 시 해야 한다.

또한 군민의 대변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 공직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바람을 볼 때 능력과 실력을 갖춘 준비된 인물 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돼 행정과 의회 감시 부정부패를 고발할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 비사벌신문도 이와 함께 할 예정이다.

조기환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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