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창녕군 유어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16명이 “따오기 품은 세진마을”을 찾아, 세진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공동 경작지에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내기는 2016년부터 창녕군과 창녕교육지원청이 함께 추진하는 논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이들은 논습지 프로그램으로 모내기, 논생물조사 등을 체험하고, 이런 체험은 아이들과 어른들을 이어주는 새로운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들의 작은 노력들이 논의 건강성을 회복시키고, 건강한 논은 우리에게 다양한 생물들과 따오기가 잘 살 수 있는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논습지 프로그램으로 배우게 된다.

모심기에는 세진마을 주민들이 먼저 모내기에 대한 설명을 한 후 기계가 아닌 못줄에 맞춰 줄을 서고 모를 심고 서로 자리를 확인하며 한걸음 함께 물러서고 하면서 모내기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예전에는 모심기철이 되면 아이들은 논가에서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맨발로 논에서 모를 심는 모습을 보고 자랐을 것이다. 어릴 적 모내기 하는 풍경은 오늘을 사는 기성세대들이 하나쯤 가진 아련한 추억의 단편이 아닐까! 기성세대에게도 이미 낯설어진 모를 심는 풍경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어른들의 미소로 돌보아진 논에서 벼가 자라고 아이들의 추억이 함께 자라는 프로그램이기를 그려본다.

창녕우포늪 주변 논습지 프로그램 운영은 우포늪 인근 유어, 대지, 대합 이방, 창녕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태체험마을 주민들과 함께 계속 이어나갈 것이며, 특히 올해부터 도시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한국논습지네트워크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보다 진전된 의미로 나아가고 있다.

창녕군과 (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논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논 습지라는 것이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이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향후 방사를 앞두고 있는 ‘따오기’의 건강한 서식지를 지역민이 함께 가꾸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창녕군 생태관광과 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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